'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골키퍼 퇴장' 카타르 상대로 연장 혈투 끝 4-2 재역전승 '4강 선착'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골키퍼 퇴장' 카타르 상대로 연장 혈투 끝 4-2 재역전승 '4강 선착'

풋볼리스트 2024-04-26 01:4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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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일본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어렵사리 카타르를 꺾고 4강에 올랐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 일본이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일본은 모든 연령대에서 아시아 강국으로 꼽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무난히 4강에 진출해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따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번 대회 홈 이점을 업고 A조 조별리그를 조 1위로 통과한 다크호스였다. 여기에 편파판정으로 이득을 얻은 점이 논란이 돼 토너먼트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대 중 하나기도 했다.

실제로 두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일본은 경기 시작 2분도 안돼 상대 수비의 애매한 패스를 가로챈 야마다 후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카타르는 전반 24분 압둘라 알야지디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흐메드 알라위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카타르에 큰 변수가 생겼다. 전반 39분 카타르 골키퍼 유세프 압둘라가 클리어링을 위해 공을 머리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호소야 마오를 발로 걷어찼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압둘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발길질 자체가 과격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럼에도 카타르는 일본을 상대로 잘 버텨냈다. 후반 4분 무스타파 메샬이 먼 거리에서 올린 프리킥을 자셈 가베르가 달려들며 머리로 공을 건드려 반대편 골문에 밀어넣었다. 일본은 후반 22분 키무라 세이지가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공을 돌려놔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10명이 뛰는 카타르를 상대로 아쉬운 결정력 때문에 승부를 본인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카타르 세컨 골키퍼로 나온 알리 나데르의 호수비도 돋보였다.

연장전에 돌입해서야 일본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전반 11분 아라키 료타로가 적절하게 찔러준 패스를 호소야가 받은 뒤 수비를 버텨내고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연장 후반 8분에는 코너킥이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가와사키 소타가 슈팅했고, 알리 나데르가 막아낸 공을 근처에 있던 우치노 고타로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카타르가 따라잡기에는 수적으로도 열세였을 뿐더러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체력도 온전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4-2로 끝나면서 일본이 카타르를 누르고 파리 올림픽 진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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