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삼성重, 1분기 실적도 안정적 '우상향'… 수익성 '월등'

[컴앤스톡]삼성重, 1분기 실적도 안정적 '우상향'… 수익성 '월등'

머니S 2024-04-26 05:30:00 신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지난해 9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한 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을 전망이다.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전 사업부에 걸친 원가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26일 오후 4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3055억원으로 전년 1조6051억원과 견줘 43.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억원에서 858억원으로 337.8%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의 가파른 영업이익 상승은 고선가 물량 건조 비중이 확대된 결과다. 과거 저선가에 수주한 물량이 소진되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가의 선박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건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3분기 LNG선 병렬 건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반복 건조 효과로 고정비가 절감되고 작업자들의 숙련도가 올라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작법이다. 연간 약 20척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LNG선 매출 비중이 최대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부문의 실적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3년 수주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가 설계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분이 반영된 건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 및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로 '바다 위의 LNG 공장'으로 불린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FLNG 부유체 독자 모델인 MLF-N을 개발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LNG 생산국의 수출 증가로 육상 플랜트에 비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적인 FLNG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삼성중공업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고환율도 삼성중공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사들은 장기 계약으로 선박 인도 시 대금의 대부분을 받는 헤비테일(Heavy-tale)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신규 선박 수주가 대폭 늘었던 2021년보다 현재 환율이 높아 환차익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선별수주 정책에도 올해 수주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수주목표 97억달러(약 13조4300억원) 중 38억4000만달러(약 5조3160억원)를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치의 40%를 달성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LNG선 건조 비중의 점진적인 확대와 더불어 작년 대비 외주비 상승률 감소 그리고 후판가격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조 이어가는 중"이라며 "고선가 물량의 건조 비중 확대와 하반기 본격적인 해양 매출 인식에 따른 상저하고의 이익 개선세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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