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제작 다큐,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국 역사상 최초

언론사 제작 다큐,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국 역사상 최초

중도일보 2024-04-26 09:3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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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 스틸컷. 국제신문 제공

한국 역사상 최초로 언론사가 제작한 작품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국제신문은 창간 77주년을 맞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감독 김량, Walking in the Movies)가 제77회 칸영화제 칸 클래식(Cannes Classic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고 26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는 국제신문이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전 이사장)의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이다. 김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부산의 존 필름(ZONE Film)이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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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 스틸컷. 국제신문 제공

작품은 '영화도시 부산'의 상징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한 김 전 집행위원장의 현재를 통해 그의 삶을 재조명했다. 영화의전당(부산), 예술의전당, 칸영화제 현장, 부산항 등 김 전 집행위원장의 영화 인생과 관련이 깊은 곳을 다시 찾아 그의 소회와 회상을 담고, 경기도 광주 자택 서재에서 영화인과 지인 주민을 초청해 영화를 함께 보는 에피소드 등 영화인 김동호와 인간 김동호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영화인생'의 깊이를 드러낸다.

또한 '영화 청년, 동호'에는 많은 영화인이 출연해 '김동호'를 이야기한다. 임권택, 이창동, 신수원, 이정향,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감독, 배우 박정자 조인성 씨 등에게 듣는 김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한 순간과 세월을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 낭트3대륙 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인 알랭 잘라도가 보는 영화인 김동호와 그 의미에 관해서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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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 스틸컷. 국제신문 제공

이번에 영화 속 주역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김 전 집행위원장은 "나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칸영화제에 공식 상영하게 돼 뭐라 말할 수 없는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나에 관한 공적·사적 생활들이 알려져 좀 계면쩍기도 하다"며 "김량 감독과 인터뷰에 응해준 많은 영화인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국제신문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칸 클래식 섹션은 뜻깊은 영화 유산을 기리고자 과거의 명작이나 관련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부문으로, 전 명작의 복원 필름을 상영할 뿐 아니라 영화사에서 중요한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 또한 상영해왔다. 역대 칸 클래식 섹션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정창화 감독·2005)) ▲'열녀문'(신상옥 감독·2007) ▲'연산군'(신상옥 감독·2009) ▲'하녀'(김기영 감독·2008) 등 4편이다.
현옥란 기자 seve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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