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망하라고 기도했다”… MC 이경규, 김제동과의 10년간 불화설에 직접 밝힌 입장은?

“매일 망하라고 기도했다”… MC 이경규, 김제동과의 10년간 불화설에 직접 밝힌 입장은?

오토트리뷴 2024-04-26 09:4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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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하정 기자] MC 이경규와 방송인 김제동이 10년 만에 만나 자신들을 둘러싼 불화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경규, 김제동 (사진=MBC '무한도전',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이경규, 김제동 (사진=MBC '무한도전',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지난 24일 김제동은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에 출연해 이경규와 10년 만에 만나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경규는 “’힐링캠프’ 이후 처음 만난다”며 “잃어버린 10년이다”라고 반가워했고 김제동은 “아니다. 형님이 저를 욕한 10년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어느 순간부터 형님이 연락을 안 받으시더라”라며 "'힐링캠프'가 끝이 나고 소파에 누워서 '무한도전'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동이 얘긴 하지도 마'라고 해서 벌떡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김제동은 "그게 전설의 짤로 돌면서 마치 사람들은 제가 형님에게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더라. 선후배도 없이 뒤에서 돌을 던지고 혼자 잘 나가려고 형님을 밟고 올라선 사람이 됐다"고 토로했다.

▲김제동 (사진=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김제동 (사진=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이에 이경규는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실 그런 뜻은 아니었다. 내가 사과하겠다”며 “재밌게 하려다 보니 생긴 일이다. 내가 진짜로 했다면 편집을 부탁했을 것이다.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발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경규는 “’힐링캠프’ 하차 통보 이후 프로그램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네가 하더라. ‘얘가 왜 하지?’ 싶었다”며 “제작진이 얘기를 안 해줬다. 그래서 매일 망하라고 기도했다. 결국 두 달 만에 망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김제동은 "'힐링캠프' 끝날 때 제작진이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다'라고 해서 한 거지 형님 뒤를 잇는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다"며 난 10년 세월이 날아가 버렸다. 나는 완전 몰락한 연예인이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경규, 김제동 (사진=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이경규, 김제동 (사진=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제작진하고 너하고 이야기해서 날 덜어내고 너희끼리 떠나는 게 아닌가 하고 오해를 했다"며 "그날은 누구든 씹고 싶었다. 그중에 네 이름을 넣길래 '찬스다' 싶어서 그냥 씹은 거다"라고 재차 해명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경규와 김제동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약 4년간 함께 했지만 2015년 이경규가 하차한 뒤 김제동이 단독 진행을 맡았다.

khj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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