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개그맨 서승만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판했다. 서승만은 소위 말하는 '저격글'을 남기며 조 대표에 대해 언짢은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도 조 대표 비난에 가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서승만은 자신의 SNS에 "우려하는 마음에 싫어하실 듯한 글 몇 번 썼더니 페이스북 친구 끊으셨네? 아이고 참 서운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서승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총선 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서로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데, 지지자들끼리도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형세다.
앞서 서승만은 "교섭단체 민주 연합 6명, 조국혁신당 8명 필요. 그럼 민주 연합이 더 편한 거 아니냐" 등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글들을 게재해왔다. 이번 게시글에는 주어는 없었지만 정황상 조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서승만의 글에는 조 대표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연이어 달리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분들은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있고, 방향이 어떤지 공유해 주시면 좋겠다. 우려의 목소리를 갈라치기 한다고만 하지 말고 방향성과 구체적 실행방안을 공유해 주셔라"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조 대표는 너무 SNS에 집착한다. '어디 가서 뭘 먹었다'는 등 신변 잡기까지 올리는 걸 보고 실망했다", "다른 페친(페이스북 친구) 분들도 많이 당하셨던데 그 양반은 싫은 소리 아예 안 듣고 싶으면 정치 왜 하는지 모르겠다", "지도자는 속이 넓어야 하거늘"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이후 서승만이 남긴 글에 대해 기사가 쏟아지며 화제가 되자 서승만은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내 페북에 주어도 없이 쓴 글이 기사화된 걸 쌍욕에 유튜브 구취(구독 취소). 에구 진짜~"라며 착잡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에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진짜 구독자들이 늘어갈 거다. 어차피 저들은 언젠가 떠날 사람들이었다", "유명인이고 영향력이 있어서 그런 거다", "중심 잡아주셔서 늘 감사하다"라며 서승만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서승만은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24번으로 4·10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1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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