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대표적인 기초학문으로 학생들의 진로 희망 분야를 망라해서 ‘모든 학생이 생기부에 자신의 학업 역량을 드러내고 노력하는 과정을 오롯이 보여주기에 좋은 과목’입니다. 물론 자연과학, 공학계열 진로 희망자라면 중요도가 더 큽니다. 하지만 상경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미적분과 통계 분야 등 수학 학업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인터넷만 찾아봐도 생기부 수학 활동에 대한 자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은 많은 데 비해 실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총론 수준의 조언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생기부 수학을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로 몇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전공과 연계해 뚜렷한 주제 활동을 하려면 고등학교 수학 수준을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은 학문적 위계성이 뚜렷해서 대학 수학에 가서 기초부터 배워야 해당 주제를 이해할 수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학생들로서는 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
둘째, 진로 연계 활동만이 도움이 되는 탐구라는 선입견을 많은 학생이나 학부모가 갖고 있습니다. 진로와 수학을 억지로 연결하려다 보면 실제로 적당한 주제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탐구 과정은 생략하고 ‘이 부분에 수학을 사용했다.’라고 결과만 억지로 꿰어 맞히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생기부를 보면 입시 관련자(입학사정관, 대학 교수)는 즉각 어색하고 작위적이라고 느끼게 마련입니다. 도움이 되기보다 자칫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셋째, 수학 활동에는 반드시 수식 계산이나 증명이 들어가야 한다는 편견 역시 생기부 수학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실제로는 수학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할 수도 있고 인문학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고 예술 분야의 영상이나 그림을 활용할 수도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도 됩니다.
넷째, 실제 다양한 직업 영역이나 실생활에서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오늘날 경영학, 생물학을 위시로 엄청나게 많은 분야에서 수학은 필수 학문으로 작동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어떻게 접목되는지 모르다 보니 막연하고 추상적인 접근을 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참고로 수학 활동을 계획하고 생기부 세특에 녹일 수 있다면 다른 일반 학생들과는 차별화된 자유롭고 창의적인 수학 활동과 탐구를 할 수 있을뿐더러 그 결과 자신의 생기부를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내용으로 채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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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40권의 수학 필독서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수학의 개념(파트 2), 수학의 역사(파트 3), 수학과 실생활(파트 4), 수학의 흥미(파트 6) 주제의 책들은 각각 수학적 사고를 기르고 수학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공감하며 삶에서 두루 활용되는 수학의 신기한 세계를 파악하고 익힐 수 있도록 인도해 줄 것입니다. 수학적 개념과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저희가 주안점을 둔 분야는 파트 5의 ‘수학과 융합’ 주제 항목입니다. 여기 소개된 책들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에 산업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수학을 제대로 활용하고 자신의 전공 관련 진로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뿐 아니라 여러 과목 세특에도 녹여낼 수 있는 필독서들입니다.
빅데이터 시대 주목받는 통계학과 수학의 접목, 우주공학 시대 물리와 수학의 접목, 바이오 혁명 시대 생물학과 수학의 만남,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코딩 및 다양한 논리 메커니즘과 수학의 활용, 암호화폐와 NFT나 전자상거래의 기반이 되는 암호 기술과 수학 이론, 다양한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최적의 결정을 도출해 내는 게임이론과 수학의 결합 등이 그것입니다. 더 나아가 한국사, 미술, 상담 등 인문학적 접근 방식과 함께 수학을 탐구하도록 도와주는 책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학은 오로지 숫자와 공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학생들이 흥미롭게 책을 읽고 사고하고 다양한 활동과 연결 지어 갈 수 있도록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양한 진로나 직업에서 활용이 가능한 수학, 실생활에서 쉽게 발견하고 친근해질 수 있는 수학,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수학적 접근 방식을 꾀하는 책들을 두루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수행평가에 필요한 자료와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작에서 많은 독자가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피드백을 보내 주셨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후속 활동으로 어떻게 확장해 탐구하는 게 좋은지 제시해 주니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것 같아 후련했다는 것이지요. 특히 학생들로부터는 당면한 눈앞의 과제인 탐구 보고서 작성 방법이라든가 다양한 활동을 생기부 세특에 이어지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책에는 다섯 파트 마지막마다 각각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를 넣어서 다양한 후속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수학 지식을 쌓는 것만 아니라 필요한 곳에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수학적·논리적 역량을 기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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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기부 필독서 시리즈
· 생기부 필독서 100
· 생기부 과학 필독서 40
· 생기부 인문사회 필독서 50
· 의대 생기부 필독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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