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정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국민과 환자분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을 덜기 위해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유연한 조치를 취했다"며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열린 자세로 의료계가 제시하는 안에 대해 충분히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의대 교수들에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환자 곁을 지켜 주시고 제자들에게도 이제는 돌아오도록 설득해 달라"며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들께서도 정부와 국민을 믿고 조속히 환자 곁으로, 학업의 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강하다"며 "교수님이 현장을 지키고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올 때 정부와 국민은 의사분들의 목소리를 더 진중하게 경청하고 더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전임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해진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말 전공의가 집단 이탈했을 때 30%에 머물렀던 대형병원 전임의 계약률이 이제는 60%를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의료 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해 지난 25일 진행한 첫 회의를 언급하며 "의사협회와 전공의 협의회도 하루빨리 위원회 논의체계에 참여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료 개혁에 함께 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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