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S대기업 퇴사 후 모친 충격 받아 개그맨 준비한 이유

정형돈 S대기업 퇴사 후 모친 충격 받아 개그맨 준비한 이유

더데이즈 2024-04-26 16:3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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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이 대기업 퇴사 후 모친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박세진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진은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퇴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소음에 민감하다. 뭔가 집중할 때는 이어폰을 끼거나 귀마개를 껴야 한다. (회사에서) 끼면 안되는 분위기였는데 그걸 몰랐었다. ‘죄송하다’고 하면 또 꼈다. 마찰이 계속됐다”며 퇴사한 이유를 전했다.

 

 


박세진은 어머니와 대화를 통해 “나 이제 먹고 살아야 하는가 할 때, 엄마 나한테 뭐라 그랬나. 드러누워서 ‘내가 너 그 회사 보내려고’ 라고 해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 ‘엄마는 엄마 기분이 먼저구나’ 싶어 그 사건 이후 입을 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일하는 거 하루라도 보며 그런 말 못 할 걸. 매 1분 1초를 나 혼자서 동아줄 타고 올라가다가 힘이 빠지면 이 악물고 올라간 거야”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남들이 못 가서 힘들어하는 회사를 여기까지 왔으면 더 참지, 나를 위해서 버텨주지. 모든 엄마들은 그 생각을 할 것”이라는 박세진을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듣던 정형돈은 “저도 똑같은 경험을 먼저 했었다. S 대기업에 1993년도에 처음 입사를 해서 6년 6개월 후 퇴사를 했다. 부모님께 말을 안 하고. 개그맨 되겠다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집이 그때 과수원을 했었는데 어머니께서 사과나무인가, 배나무를 따다가 넘어지셨다. 그래서 머리가 깨지셨다”며 “어머니가 병원을 갔는데 제 이름 앞으로 부모님들의 의료 보험이 올라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모님이 과수원을 하셨는데 어머니가 나무에서 추락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머리가 깨지셨는데 내 이름 앞으로 돼 있는 건강보험을 병원에서 하다가 퇴사한 사실을 알게 되셨다”고 말했다.

당시 의사는 “아드님이 회사를 안 다니는 것 같다”고 했고, 정형돈은 “(부모님의) 첫 마디가 그거였다. ‘돈아 너 혹시 회사 관뒀니?’ 이러더라. 나 사실 (개그맨이 꿈이라) 대학로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대성통곡을 하시더라. 너무 많이 우셨다. 저도 그 당시엔 어머니한테 좋은 이야기를 못 들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형돈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과 박세진의 경험은 비슷하지만, 퇴사 이유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세진은 정형돈처럼 꿈을 위함이 아닌,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 했기 때문에 좌절감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박세진의 당시 심경을 물었다.

이에 박세진은 "매일같이 술을 마시며 울었고 죽고 싶은 마음도 심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래도 살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버텨왔다고 고백해 엄마 이향남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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