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적자에 고려아연과 협업 중단도…영풍, 주주 불만 고조

영업적자에 고려아연과 협업 중단도…영풍, 주주 불만 고조

아시아투데이 2024-04-26 17:4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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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그룹
영풍그룹 석포제련소. /영풍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영풍 주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10년새 주가가 폭락한 데다 실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고려아연과의 갈등도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인 비철금속 제련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의 주가는 10년새 최저치를 찍고 있다. 2014년 4월30일 기준 119만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39만6000원을 기록했다. 최근새 40만원을 밑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때 주력인 제련 사업으로 성장을 이어왔으나, 전자부품과 반도체 사업 등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1698억원의 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34억원 적자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과의 갈등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앞서 양사는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지난달 갈등이 본격화했다. 이달 들어선 고려아연이 영풍과의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하고, '황산 취급 대행 계약'도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그간 제련사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동 구매했으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황산탱크를 운영하면서 영풍 석포제련소가 보내는 황산을 처리해 왔다.

업계에서는 영풍이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사업 투자 확대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풍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영풍이 보유한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779억원이다. 기타유동 금융자산 및 매출채권 등을 포함하면 총금융자산은 5522억원에 달한다. 이익잉여금 역시 1조7054억원으로,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영풍은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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