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바람 탄 1분기 4대 금융 실적...NIM 등 방어 효과 눈길

홍콩 ELS 바람 탄 1분기 4대 금융 실적...NIM 등 방어 효과 눈길

투데이신문 2024-04-26 18:1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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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B, 우리, 신한, 하나금융지주 [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 KB, 우리, 신한, 하나금융지주 [사진제공=각사]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가 금융그룹 실적 경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대출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방어 등으로 빈틈을 메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그룹의 영업 경쟁이 올해 내내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1분기 금융그룹 실적에서 홍콩 H지수 ELS 이슈는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리빙뱅크 순위 경쟁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지주는 악조건에서도 실적을 방어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KB금융그룹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것이다. 한편 비이자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조2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대출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한 효과로 풀이된다. 또한 마진을 개선해 이자 이익을 늘린 영향도 주효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로 2740억원을 적립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익은 1조491억원으로 파악됐다. KB금융은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약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이자이익은 11.6% 증가했다. KB금융은 비이자이익의 감소에도 NIM 효과로 전반적으로는 실적 선방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2605억원으로 18.7%가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 1분기 NIM은 1.87%로 전 분기보다 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하고, 정기예금 등 고금리 상품의 만기가 상당수 도래해 부담이 줄어드는 등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340억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규모다. 

홍콩 H지수 ELS 이슈로 약 1800억원의 손실 배상 비용을 반영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7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환율 상승과 홍콩 H지수 ELS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문제가 있었지만, 대출자산의 안정적인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으로 이를 방어했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당기순이익 성적표(8245억원)를 받아들었다. 

이자이익은 2조19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홍콩 ELS 충당금은 75억원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함으로써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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