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개혁신당 전당대회 경쟁률 ‘1.25대 1’···흥행 ‘적신호’

[이슈] 개혁신당 전당대회 경쟁률 ‘1.25대 1’···흥행 ‘적신호’

폴리뉴스 2024-04-26 21:39:57 신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희택 기자] 개혁신당은 26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1차 전당대회 일정과 후보군을 확정했다. 당초 ‘포스트 이준석’의 등장이 기대되었으나 ‘1명 떨어뜨리기’ 경기가 된 개혁신당의 전당대회 흥행이 불투명해졌다.

이준석과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 국민의힘 탈당파가 창당한 개혁신당은 지난 4·10 총선 당시 한국의희망(양향자)·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새로운선택(금태섭·류호정) 등 여야 대안세력과의 합종연횡(合縱連橫)을 이어가며 제3지대의 세를 확장해갔다.

그러나 이낙연 전 총리가 창당한 새로운미래와 합당이 무산되면서 진통을 겪어 지지율 하락 역시 경험했다.

따라서 차기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계파 간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도모해 당의 정책 노선을 정립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당의 진용(陣容)을 재정비할 과제를 안고 있다.

최종 후보자 5명 등록···‘지방선거 대비’ 한 목소리

개혁신당 전당대회에는 ▲이기인(39·전 경기도의원) ▲조대원(53·전 대구시당 위원장) ▲전성균(33·화성시의원) ▲천강정(56·전 정책위 부의장) ▲허은아(51·전 국회의원)이 출마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8시 후보자 모집을 마감했다. 당초 알려진 오후 6시보다 2시간 지연된 마감이었다.

이번 개혁신당 전당대회는 최다득표자 1명을 당대표로, 차점자 3명을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선출 방식은 1인 2표제 당원 투표(50%)·여론조사(25%)·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25%)를 반영하기로 했다.

천강정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은 출마 입장을 내고 ‘당대표’ 당선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천아용인에서는 이기인·허은아 후보가 출마했다.

이기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우리가 산 넘고 물 건너 개혁신당에 모였는지, 그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어떠한 탄압과 외압에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당대표가 되어 윤석열·이재명을 뒷걸음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자회견 내용과 동일한 내용의 유튜브 영상으로 출마를 예고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총선 당시 좋은 인재들이 들어왔지만 당이 뒷받침하지 못했다”며 “원내 당선자들과 토론하며 좋은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 당내 각 계파 대표 인사들과 모여 정체성 정립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의원·경기도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 낙선했다.

허은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기가 보장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개혁신당 창당의 씨앗을 뿌렸다”며 “이제는 개혁신당 당대표로서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썼다.

허 후보는 이어 “개혁신당을 스타트업에서 유니콘으로 올려놓고, 대통령을 만드는 허은아가 되겠다”며 “6만 당원을 모두 만나뵙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영등포갑에 출마, 3.78%를 얻어 낙선했다.

非 이준석 후보도 3명 출마

지난 2월9일 개혁신당에 합류한 원칙과상식에서는 전성균 후보가 출마했다.

이원욱 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전성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개혁신당은) 당원들과 함께 둑을 넘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의 수권 정당·대한민국의 수권 정당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 후보는 ▲분권형 정당 ▲능력 중심 다당제 지향 ▲미래 세대를 위한 정당을 내세우고 있다.

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지 기자와 만나 “이준석 대표가 ‘큰 결심 해줘서 고맙다’고 알려왔다”며 “90년 출생자로서 80년대생 출생자들인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미래 세대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가 젊은 당원들의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탈당파로서는 조대원·천강정 후보가 출마했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27년 집권을 위한 선명한 보수야당을 달성하겠다”며 당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15일 “개혁신당은 무늬만 보수인 국민의힘을 대신해 보수의 정통성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며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 후보는 ▲정당 수입 지출 온라인 게시 ▲평당원 협의회 구성 ▲총선 지역구 출마자 협의회 구성 및 구성원들을 6개월 임기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순번제 지명 ▲공천심사 탈락자에 대한 심사비·당비 반환 ▲지방선거 6개월 전 선거지원단 가동 및 교육·행정 지원을 공약 사항으로 밝혔다.

조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으나 7.38% 득표율을 기록, 낙선했다.

천강정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을 내지 않았다.

천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했으나 1.66% 득표율을 기록, 낙선했다.

한편 개혁신당 곽대중 대변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대변인을 사퇴했음을 밝혔다. 어느 후보를 돕는지는 추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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