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로 대한민국 문화 연예 대상 신인상 수상, 이어 지난해 '올빼미'로 춘사국제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배우 김성철이 천만 배우 손석구와 함께한 영화 '댓글부대'를 통해 다시 관객들 앞에 섰다.
영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임상진'이라는 기자가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고발 기사를 내며 벌어지는 내용의 서스펜스 작품으로 잔잔한 분위기 속에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김성철은 해당 작품에서 빠른 두뇌 회전으로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실질적 리더 '찡뻤킹'을 연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의 김성철은 김고은과 박소담, 안은진, 이상이, 이유영 등과 같은 10학번으로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으로 불린다. 특히나 배우 김고은, 이상이, 안은진 이 셋과는 절친인 것으로 유명한데, 절친인 김고은이 뮤지컬 영화 '영웅'에 출연하자 김고은에게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철은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 후 '풍월주', '베르테르', '스위니토드', '데스노트' 등의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참여해 실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김고은은 '영웅' 개봉을 앞둔 인터뷰에서 작품 활동으로 바쁜 김성철과 이상이에게 "어떻게든 내가 (시간) 맞출 테니까 제발 한 번 봐달라"라며 애원해 가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뮤지컬 연기를 한 지 오래되어 발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까먹었다며 주저앉아 우는 김고은에게 "노래라고 생각하지 말고 대사로 생각해서 연기로써 표현해 보는 게 어때?"라며 물심양면 도왔다는 김성철.
그런 그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김고은이)정말 부럽다. 참 부럽다"라며 김고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김고은이 출연한 영화 '파묘'가 천만 달성이라는 흥행에 성공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 김성철은 자신이 출연한 ‘댓글부대’가 흥행하면 너무 감사하고 좋겠지만 ‘파묘’ 때문에 저희가 잘 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천만이 되면 김고은에게 연락해 볼 예정이라는 말로 웃음을 산 김성철의 영화 '댓글부대'는 지난 3월 27일 개봉 당일 35만 관객을 돌파했다. 김성철의 '댓글부대'가 과연 아직도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는 김고은의 '파묘'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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