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양재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마이데일리=이재훈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영업이익·영업이익률을 거뒀다. 고수익 RV 차종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등이 톡톡히 한몫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6조2129억원, 영업이익은 3조4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6%, 19.2% 올랐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률도 13.1%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률 13%를 돌파했다.
1분기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줄어든 76만515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2.9% 감소한 13만7871대, 해외에서 0.6% 감소한 62만2644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 7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1.6%를 달성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유지하고, 하반기 EV3 신차·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 북미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한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고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와 고수익 모델로 승부한다. 유럽에서는 EV3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기아 관계자는"전기차 판매 약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판매가 줄었다"며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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