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캐즘'도 무색…기아, RV·HEV로 1분기 각종 기록 썼다

'EV 캐즘'도 무색…기아, RV·HEV로 1분기 각종 기록 썼다

AP신문 2024-04-27 02:29:36 신고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기아 ▲기아 송호성 사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기아 ▲기아 송호성 사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신문 = 이주원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기아는 26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IFRS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76만 515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산업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는 증가했으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3만7871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도 62만26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0.6%) 감소했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한 반면, 인도·아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이 같은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매출원가율 역시 1.1%포인트 개선된 76.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0.1%포인트 상승한 10.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률 13%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 성장세 둔화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한 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1.6%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9만3000대(30.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5.0%↓) ▲전기차 4만 4000대(7.9%↑)가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41.2%(전년 동기 32%) ▲서유럽 40.9%(전년 동기 36%) ▲미국 15.8%(전년 동기 14%)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아는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치는 등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한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 및 고수익 모델을 활용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다. 

또 유럽의 경우, EV3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EV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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