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뉴욕증시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3.86포인트(0.40%) 상승한 38,239.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1.54포인트(1.02%) 오른 5,099.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2.03%) 오른 15,927.9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은 빅테크가 견인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이날 10.2% 급등해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이 전날 오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사상 첫 배당 계획을 발표한 데다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이날 MS주가는 1.8%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도 6.2% 상승마감했다. MS와 구글의 실적 호조에 다라 AI 관련 칩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식품·에너지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라 시장 예상치(2.6%)를 웃돌았다. 2월 상승률(2.8%)과는 같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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