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식사 대용으로도 즐겨 먹는 고수마에 '검은 반점'을 발견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검은 반점이 있는 고구마는 '검은무늬병'에 감염된 것으로 먹었다간 식욕 감퇴, 호흡곤란, 설사 등 중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검은무늬병은 풍뎅이 등 곤충이나 동물에 의해 생긴 고구마 상처에 병원체 '세라토시스티스 핌브리아타(Ceratocystis fimbriata)'이 침투해 고구마 조직 속에 균사를 퍼뜨린다. 이 균에는 이포메아마론이라는 독소가 있는데 심하면 폐와 간이 괴사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검은무늬병에 감염된 고구마는 표면에도 흑색 무늬가 나타나고, 내부까지 일부 검게 변한다. 병든 부위는 마른 상태로 썩고, 씹어보면 매우 쓴 맛이 난다.
독소가 내부까지 퍼져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부위만 도려내고 먹어도 안 된다.
함께 보관한 고구마도 이상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쓴맛이 난다면 독소가 퍼져있는 것일 수 있으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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