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국민들께 죄송…A대표팀 루머? 저 비겁한 사람 아냐”

황선홍 감독, “국민들께 죄송…A대표팀 루머? 저 비겁한 사람 아냐”

STN스포츠 2024-04-27 13:3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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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선홍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황선홍 감독이 귀국 인터뷰를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겼다.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황선홍 감독은 하루 뒤인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은 국민들에게 사과를 전하면서도 연령별 대표팀 시스템 개선에 대해 역설했다. 더불어 대표팀 감독 루머와 같은 소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못받았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Q. 대회에 대한 소회?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국민 분들께 죄송하다.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비난보다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Q. 이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핑계 같을 수 있겠지만 연령별 대표팀 운영 방식과 구조는 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 정도 해오면서 느낀 바로는 지금의 구조, 지금 시스템으로는 (상위 팀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하위 팀과의 격차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인도네시아전 패인은 무엇인가?

▶중앙 수비수 쪽에 문제가 있었다. 부득이 하게 스리백으로 전환을 했다. 내려서 수비만 하자는 것은 아니었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압박을 가하자 했는데 잘 안 됐던 것 같다. 제 판단이었고, 제 책임이었다. 경기 모델이 부상이나 퇴장 등 다양한 변수 때문에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 

Q.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장기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금 시스템으로는 안 된다.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 

Q. A대표팀 임시 감독 겸임이 이번 탈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에는 어떤 생각인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찌됐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 

Q. 해외파 차출의 어려움? 

▶우리가 언급했던 세 선수(김지수, 양현준 등)는 구단을 직접 방문해서 차출 합의를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치열하다보니 차출을 거부했다. 김동진 선수 같은 경우 유럽파 차출이 불가능할 경우 대비책으로 차출을 생각해두고 있던 터였다. 항간에서는 중앙 수비수를 안 뽑고 왜 김동진을 뽑았냐고도 하는데 설명을 드리자면, 국내 중앙 수비수들은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드필더 중에 한 명을 중앙 수비로 돌리고, 미드필더를 한 명 더 뽑는 것이 맞다고 봤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황선홍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황선홍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Q. A대표팀 최종 감독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안다. 향후 거취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지쳐있어서 조금 쉬고 싶다. 

Q. 인도네시아전 퇴장은?

▶제 퇴장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된다. 석연치 않다. 

Q. 왜 주포 이영준을 인도네시아전에서 교체 투입했나?

▶쉽게 결정하지 않는다. 이영준 선수의 경우 2차전 이후 (부상) 문제가 있었다. K리그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60분 이상 뛰게 하면 또 다른 부상을 초래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전반에 뛰게 할 것이냐, 후반에 뛰게 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했다. 내 판단은 후반이었다. 

Q. 카타르 현지에서 A대표팀 면접을 진행했다는 루머도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최선을 다할 뿐이고, 다음 생각하고 후일을 도모하고 이런 것 없다. 그건 분명하다. 

Q. 장기적인 계획이란?

▶연령대 대표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좌우되면 안 된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몇 개월 밖에 안 된다. 그런 구조 가지고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한다. 있을 수 없다. 

황선홍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선홍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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