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기의 시사칼럼 23] 대통령은 권력자인가 책임자인가???

[손진기의 시사칼럼 23] 대통령은 권력자인가 책임자인가???

CEONEWS 2024-04-27 14:45:10 신고

손진기 시사평론가
손진기 시사평론가

[CEONEWS=손진기 칼럼니스트]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중략)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창3:12~13 

성경에 나온 말이다. 성경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의 나무의 열매를 따 먹은 아담은 그 책임을 여자에게 전가하였고 여자는 뱀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결국 나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여자와 뱀이 잘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과 악을 구분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었노라고 고백하는 장면이다.  

그 결과 아담의 후예들은 각종의 질병에 노출되는 하나님의 진노를 지금까지 감당해내고 있다고 성경은 이야기하고 있다.  

22대 총선이 끝났다.  

결과는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곳곳에서 대통령의 책임론이 언론을 도배하였다. 

여당은 고개를 숙였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여당에서조차 이번 총선의 실패는 대통령 때문이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잘못된 전략 때문이라고 쏘아붙인다.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회는 책임지는 사회다. 건강한 사회일수록 자기책임을 감내한다.  

총선이 끝난 직후 대국민도 아닌 국무회의를 통해 혼자 하는 연설형식의 대통령 말이 또 구설에 휘말린다. 정책과 국정 기조는 올바른데 국민이 이해하지 못해 총선의 참패를 가져왔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더 국민을 이해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여기저기서 한숨이 터져 나왔고 아직도 대통령이 총선의 민의를 잘못 읽고 있다는 이야기가 읹론을 또 도배한다. 대통령 지지율은 23%까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나는 잘 했는데 국민이 잘못이라는 취지다. 내가 선악과 과실을 따 먹은 건 내 잘못이 아니고 국민 탓이기 때문에 내 잘못은 없다고 이야기 한 것이다.  

인격을 망가트리는 원인의 키워드는 원망과 불평과 다툼이다. 

대통령은 국민을 원망하였고 선과 결과를 불평하였으며 계속해서 국민과 다투겠다는 비인격적인 말을 스스럼 없고 거침없이 국민이 지켜보는 생중계로 한 것이다.   

한 나라의 민의 즉, 국민의 소리는 하늘의 소리이다. 아담의 후예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것은 국민의 진노를 받게 된다는 말이다. 

국민에게 결과의 책임을 전가하고 권력자로만 남겠다는 이야기를 버젓이 한 것이다.  

국민들은 즉각 NO 하였고 지지율이 23%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해병대 채상병 진상조사 특검,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특검,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국정조사, 양곡 관리 법, 간호사 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대통령은 모두 거부하였다. 결국 책임은 없고 권력만 행사하겠다는 이야기다.  

대통령!!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국민의 권력을 선거로 대통령에게 맡겼으니 국가가 위기에 있거나 국민이 안전을 책임져야 할 때 쓰는 게 권력이다. 국민을 안전에서 사지로 몰아넣은 자를 두둔하는 데 쓰는 게 권력이 아니고 자기 식구를 감싸는 데 쓰는 게 권력이 아니란 말이다. 그러면 하늘의 진노를 받는다는 창세기의 말을 대통령께 선물한다.  

책임은 겸손이고 권력은 교만이란 단어와 맥이 닿아져 있다. 

제발 국민 앞에 겸손한 대통령으로 거듭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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