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최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홍 시장은 27일 연이틀 축구협회를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전력 강화위원장이 면접 명목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대신 약속대로 정몽규 회장과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역사적인 대참사를 초래해 놓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뭉개고 자리 보전에만 급급한 태도"라며 축구협회의 행태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홍 시장은 "이대로 계속 죽치고 뭉개다가는 결국 참담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며, "진정한 스포츠맨의 자세로 책임을 통감하고 처신해야 할 때"라고 일갈했다.
앞서 그는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과 신예 이강인 사이의 불화설이 불거지자 수차례 비판 글을 올리는 등 축구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올림픽 진출 실패를 계기로 다시금 축구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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