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약 10%가 줄어들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의 올 1분기 당기순익은 82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9.8%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이자익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19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0.9% 정도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3320억원에서 3510억원으로 5.7% 올랐다. 우리금융은 "환율 상승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실제 수수료이익은 418억원에서 503억원으로 20.3% 늘었다.
판관비는 장기가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 나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0.5% 줄어드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74%로 전분기(1.72%)와 비교해 소폭 올랐다. 은행 NIM 또한 1.47%에서 1.5%로 증가했다. 그룹 ROE는 전년말 대비 약 2%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부실채권 비율이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그룹 190.7%, 은행 293.8%로 양호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 따른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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