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만의 게임 스타일을 많이 연구했다. 더 성장하는 모습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AP신문 = 김유림 기자] '2024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 1' 페이즈 2에서 젠지의 반등을 이끈 '주니(JUNI)' 김경준 선수가 팬들에게 꾸준히 성장하는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젠지 이스포츠(GEN)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대회 'PMPS 2024 시즌 1' 페이즈 2 최종일 경기에서 64점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13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순위포인트와 킬포인트가 각 60점, 77점으로 그야말로 황금 밸런스였을 만큼, 젠지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주니 선수의 '하드캐리'가 있었다.
주니는 페이즈 2 첫날 매치5 TOP4 싸움에서 홀로 디플러스 기아의 풀 스쿼드를 모두 제거한 데 이어 앵그리와의 1대 2 교전마저 승리하며 팀에 값진 치킨 한 마리를 안겼다. 또 2일차 매치8에서도 인피니티 진페(JiNPE·임현진) 선수 변수를 확실히 제거하며 팀의 견고한 라인을 지켜냈고 농심 레드포스와의 치킨 싸움에서도 2킬을 기록했다.
주니는 경기 후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페이즈 1 이후 젠지만의 경기 스타일을 찾는 데 주력했다"며, "이를 통해 페이즈 2에서는 하고 싶은 게임을 했고 그렇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00년생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주니는 이번 대회에 걸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MWC)’ 출전권을 떠나 오로지 최선을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PMWC는 ‘이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과 연계돼 총상금 300만달러(약 41억원)를 두고 진행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단독 대회다. 이번 PMPS 시즌 1 우승팀에게는 PMWC 출전권이 주어진다.
주니는 "PMWC 시드권이 걸려 있다고 해서 긴장감이나 부담감은 없다"며, "단지 저희가 연습한 것에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아쉬운 부분이 더 많다. 파이널까지 최상의 수준까지 팀합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니는 지난해 PMPS 시즌 3 MVP에 선정된 이후 줄곧 최고의 경기력을 이어오고 있는 비결에 대해 "컨디션에 맞게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 한다"며, "한편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다 보니 경기력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니는 올해 PMPS가 상향 평준화된 부분에 대해서도 짚었다. 주니는 "지난해 1위한 팀들의 경우 압도적인 점수 차를 보인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올해는 매 매치마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 만큼 선두 경쟁이 치열하고 그 격차도 촘촘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니는 팬들에게 "성장하는 젠지에 대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페이즈 2까지 마무리한 2024 PMPS 시즌 1은 오는 5월 4일부터 페이즈 3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가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공식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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