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설비 폐쇄된 호주에 대한민국, 역대 최대 석유제품 수출

정유설비 폐쇄된 호주에 대한민국, 역대 최대 석유제품 수출

아시아타임즈 2024-04-29 12:45:54 신고

3줄요약

호주, 중국 이기고 1위 올라...현지 시설 폐쇄에 수출 집중한 결과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호주가 한국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국내 정유사들이 호주 정유설비들의 연이은 폐쇄에 따라 호주 시장에 집중하면서 중국을 이긴 것이다. 

image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29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의 국내 정유사 호주 수출 석유제품 물량은 2020년 2855만9000배럴에서 지난해 9281만4000배럴로 3년 연속 증가했다.  2021년 4249만8000배럴, 2022년 7949만5000배럴로 매년 상승세를 반복하며 3년 만에 6400만배럴 이상 늘었다. 

호주는 이를 통해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 상대국 5위에서 2022년 1위에 올랐다. 호주는 전체 수출 물량에서 2020년에 6.6% 차지했으나 2021년 10.1%, 2022년 16.9%, 지난해 19.9%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호주로 수출하는 물량의 비중이 20%를 넘겨 역대 1분기 최대치를 보였다. 

엑손모빌을 비롯한 메이저 정유업체들은 호주에 진출했다가 설비 노후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및 탈탄소 기조 확대로 정유시설의 투자를 지속 축소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 감소까지 이어지자 현지 정유공장들을 폐업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2020년 말에 호주 최대 정유설비였던 키나나 공장 운영을 중단했고 엑슨모빌은 2021년 초 알토나 정유공장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호주의 정제능력은 2022년 하루당 23만5000배럴로 2020년 45만6000배럴에 비해 22만배럴 가량 떨어졌다. 

국내 정유사는 이에 대응하면서 수출량을 급상승시켰다. 2016년부터 6년 연속 국내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 자리를 유지하다가 2022년 4위로 내려갔다. 이후에도 국내 정유사들은 수출량을 늘리며 호주 시장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