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부터 암바니家까지…이재용 화려한 글로벌 인맥은

빌게이츠부터 암바니家까지…이재용 화려한 글로벌 인맥은

르데스크 2024-04-29 16:48:30 신고

3줄요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의 글로벌 인맥은 재계에서 독보적인 수준으로 그간 많은 사업에 활용돼 왔다. 이번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첨단 반도체 네트워크를 강화할 전망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CEO 등 경영진과 만나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한 광학 기업이다. 반도체 EUV 노광장비 분야 세계 1위, 일명 '슈퍼을'로 통하는 네덜란드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칼 람프레히트 자이스그룹 CEO는 이 회장과 포옹을 하는 등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자이스간 직접적인 관계는 크지는 않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에서 전문 기업들 간의 협력이 사업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협력을 구축·강화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독일에 이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을 돌며 시장을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장의 해외 출장은 단순한 '현지 사업 점검' 이상을 의미한다. 해외 출장 중 만나는 중요 정재계 인사들인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여러 번 삼성전자를 위기에서 구해줬을 뿐만 아니라 신사업 기회를 안겨줬다.


▲ [그래픽=김상언] ⓒ르데스크

 

이 부회장은 경기초등·청구중·경복고를 나와 서울대·일본 게이오대 석사에 이어 미국 하버드대 박사과정을 거치는 동안 국내외에 다양한 인맥을 형성해 왔다. 거기에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으로 물려받은 네트워크도까지 더해 재계에서도 가장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일례로 이 부회장은 2011년 국내 재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유일하게 스티브 잡스의 장례식에 초청받았을 만큼 애플 최고위층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 또 하버드 대학교 동문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친분도 유명하다. 저커버그 CEO는 고(故) 이건희 회장 추모 메일과 빈소에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이 회장과는 2014년부터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올해 2월에도 방한해 이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MS 창업주와의 친분도 두텁다. 지난해 빌 게이츠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Ask Me Anything)' 행사에서 어떤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재용 회장이 선물한 갤럭시 Z폴드4를 쓰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빌 게이츠 자선기부 재단인 '빌&멀린다게이츠재단' 함께 '물이 필요 없는 화장실' 개발을 함께하며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이 회장은 ▲팻 갤싱어 인텔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 ▲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그룹 회장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이멀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CEO 등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과 친분을 구축하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폭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사진은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이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화려한 글로벌 인맥의 힘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바 있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전국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당시 삼성전자 기지국을 100% 사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초청받은 바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의 쾌거를 이룬 것도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10년 넘게 이어온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버라이즌과 계약 규모는 8조원으로 2020년 기준 국내 최대 통신장비 단일 수출 계약이다. 2014년에는 선 밸리에서 만난 팀 쿡 애플 CEO와 이야기가 잘 풀려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국가 경제에 매우 중요한 무형 자산과 같다"며 "이 회장의 네트워크는 불리한 판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르데스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