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홍보수석은 지난 29일 채널A '뉴스A' 에 출연해 "(기자회견을)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소식을 공식화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윤 대통령 취임 2주년인 5월1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자회견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출근길 약식 문답(도어스테핑)을 진행했고 이후 공식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이 성사되면 취임 후 두번째로 약 1년9개월 만이다.
4·10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강화를 추진해왔다. 대통령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에 대한 인선 발표를 카메라 앞에서 직접 했고 취재진의 질문도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도 큰 변화였다.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야당과의 소통, 협치의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의 이러한 소통 방식의 변화를 진정성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외에도 다양한 소통 방식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기자단과의 김치찌개 간담회, 언론사 대표, 편집·보도국장 간담회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평소에 캐주얼한 스킨십 등을 넓혀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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