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파리생제르맹 선수들의 '빵먹방'…파리바게뜨 새광고

이강인과 파리생제르맹 선수들의 '빵먹방'…파리바게뜨 새광고

AP신문 2024-05-02 10:54:15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027]  평가 기간: 2024년 4월 19일~2024년 4월 2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27]  파리생제르맹 소속 이강인 선수. 사진 파리바게뜨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7]  파리생제르맹 소속 이강인 선수. 사진 파리바게뜨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102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SPC그룹이 지난 4월 17일 공개한 파리바게뜨 광고입니다.

파리바게뜨가 파리생제르맹의 공식 후원사인 점을 홍보하며, 이강인 선수를 비롯한 파리생제르맹 선수들을 모델로 활용했습니다.

다섯 명의 선수들이 파리바게뜨의 제품 5종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제품명이 영상 하단에 나옵니다.

이어 선수들이 박수를 치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Let's paris'라는 슬로건이 등장합니다.

'파리(paris)'가 '파티(party)'와 발음이 유사한 것을 활용한 언어유희입니다.

마지막으로 파리바게뜨의 제품들을 보여주고, 파리바게뜨와 파리생제르맹의 로고를 함께 보여주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생소한 조합, 그래서 새롭다

김기섭: 어쨌든 브랜드와 잘 꿰었다

김남균: 헛웃음을 지으며 쭉 바라보게 되는

김석용: 파리라서 파리 축구팀, 렛츠 파리? 일차원적.

홍산: 훌륭한 모델 입에서 튀어나오는 구린 카피...

홍종환: 모델 리스크가 먼저 떠오른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27]  SPC그룹 파리바게뜨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7]  SPC그룹 파리바게뜨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과 예술성 시각 항목이 각 3.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 부문은 각 3.3점이었으며, 창의성 항목이 2.8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4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몰입감 좋고 재치 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선수들이 빵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통해 직관적으로 어필한 것이 임팩트 있고, '파리'라는 공통 분모를 통한 언어 유희도 재치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27]  ​​​​​​​파리생제르맹의 선수들이 빵을 먹고 있다. 사진 파리바게뜨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7]  파리생제르맹의 선수들이 빵을 먹고 있다. 사진 파리바게뜨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파리바게뜨와 파리생제르맹, 개인적으로 이런 1차원적인 연결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크리에이티브를 단어 그대로 멋지게 풀었다. 어설픈 한국어나 연기를 하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맛있게 먹는 모습을 고속촬영을 통해 집중도 있게 보여준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엔딩에서 파리로의 공통 분모를 재치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가고 기억에 남는 크리에이티브다. 그동안 광고의 목표가 무엇이고 그 목표를 달성했는가를 중요하게 보며, 광고 요소들의 지엽적인 표현 설명은 지양하는 평론을 추구했지만, 이런 평이한 스토리를 임팩트 있게 풀어내는 것이 진정한 크리에이티브라 생각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0)

다소 어처구니없는 과장이 재미있다. 파리생제르맹이 파리바게뜨와 마땅히 겹치는 것이 두 글자뿐이라도 헛웃음을 지으며 바라보게 되는 광고다. 빵을 먹으며 몹시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는 선수들의 부자연스러움이 무심코 빵 하나하나가 무엇인지 분별하게 만드는 상황을 조성한다. 김치를 먹는 외국인의 모습과 반응에 호기심을 느끼는 기저 심리와 구도가 비슷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강제된 상황과는 별개로 그들이 맛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그렇게 우리는 파리바게뜨를 또 한 번 떠올리게 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0)

'파리'바게뜨와 '파리'생제르맹의 만남. 파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만든 광고다. 때마침 이강인 선수가 생제르맹의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 어쩌면 파리바게뜨에겐 제격의 모델이었을지도. 특별히 모델을 강조하지 않고, 선수들이 파리바게뜨의 빵을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 그리고 생일 축하하는 엔딩으로 Let's PARIS (파티를 의인화)한 점이 위트있게 느껴졌고, 몸 관리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빵을 먹는다는 그림이 약간 이질적이긴 하지만 표정 연기가 생생해서 와닿았다. 그리고 이미 글로벌 브랜드가 됐지만, 세계적인 축구팀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외국 선수들까지 광고에 쓰면서 글로벌리 브랜딩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일차원적이고 개연성 떨어져

반면, '파리'라는 공통점 외에는 연관성이 없고 카피 또한 다소 억지스럽고 일차원적이라는 의견 또한 다수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27]  ​​​​​​​'파리'라는 공통 단어를 활용한 언어유희. 사진 파리바게뜨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7]  '파리'라는 공통 단어를 활용한 언어유희. 사진 파리바게뜨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너무 일차원적이다. '파리'라는 교집합만 있기 때문이다. 공식 후원사 타이틀을 고지하기 위해 억지로 고안한 광고로 보인다. 축구 선수들이 제빵 전문가도 아니고, 축구팬만 아는 선수들이 빵을 시식하는 장면만으로 공감을 얻기는 어렵다. 축구 선수들로 제품 광고를 하기보다, 오히려 파리바게트가 파리 연고 축구팀을 공식 후원하게 된 이유에 기반한 브랜드 PR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4)

카피 말고는 다 훌륭한 광고.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비주얼적으로 훌륭하게 구현했고, 브랜드 스토리와 잘 맞는 파리생제르맹팀이라는 훌륭한 모델을 섭외했다. 하지만 국가적 정체성으로서 프랑스를 살리고 싶었다면 렛츠 파리는 그 모델들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것만 같은 카피이다. 렛츠 파리 (party -> paris)를 노린 것 같은데 이 카피의 구성이 너무 한국적이며, 파리의 프랑스어 발음은 '파ㅋ히'에 더 가까워서 이도 저도 아닌 굉장히 어색한 카피가 돼버렸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1)

'파리바게뜨 X 파리생제르맹 = LET'S PARIS' 파리바게뜨가 국내 기업 최초로 프랑스 인기 축구 구단인 파리생제르맹(PSG)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유를 보여주는 공식이다. 빵의 본고장이자, 축구 강국의 프랑스 그리고 파리.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을 꿈꾸는 파리바게뜨로서는 최고의 선택이었을 터. 우리나라 빵을 한입 가득 베어물고 무아지경에 빠지는 축구 스타들의 먹방은 시즐감을 넘어 몰입도가 좋은 편. 그런데 그 흐름을 좇기엔 '이강인 하극상 논란'의 잔상에 여전해 혼란스럽다. 빵 파티에만 집중하기 어렵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1)

■ 크레딧

▷ 광고주 : 파리크라상

▷ 대행사 : 레드핫컨텐츠 

▷ 제작사 : 알파빌리 

▷ 모델 : 이강인ㆍGianluigi DonnarummaㆍMansour Ousmane DembéléㆍWarren Zaire-EmeryㆍMarco AsensioㆍNuno Mendes 

▷ CD : 김영훈 

▷ AE : 신지윤 

▷ PD : 박하은

▷ CW : 설희재 

▷ 아트디렉터 : 김수영 서예림 

▷ 감독 : 리형윤 

▷ 조감독 : 지은 

▷ 촬영감독 : 박성일 

▷ 편집실 : 더포스트 

▷ 편집자 : 윤인성 이광열 

▷ 2D업체 : 더포스트 

▷ 2D(TD) : 손국인 

▷ ColorGrading : 전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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