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돼지는"...나훈아 발언에 좌표 찍혀 욕먹자, 탈북 정치인이 꺼낸 한마디

"북한 김정은 돼지는"...나훈아 발언에 좌표 찍혀 욕먹자, 탈북 정치인이 꺼낸 한마디

살구뉴스 2024-05-02 20:3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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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 나훈아(77)가 은퇴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첫 공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을 두고 온라인이 시끌시끌합니다.

2024년 4월 27일 나훈아는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연 콘서트 ‘고마웠습니다’에서 "북쪽의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 가지고. 저거는 나라가 아니다. (김정은) 혼자서 다 이야기 하고, 싫다고 하면 끝이다"라며 매운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제 전쟁에도 돈이 필요한 시대라며 "(북쪽에서)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선 반응이 극명하게 좌우로 갈렸습니다.  "시원하다", "할 말은 하는 가황 답다"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는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좌표'가 찍혀 비난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비겁하다. 왜 가만히 있는 김정은을 욕하느냐", "수구꼴통이구나", "네 가족한테나 잘해라", "정은이가 맘만 먹으면 쥐도새도없이 날린다", "경상도 노인들한테 표 팔려고 하냐" 등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나훈아 언급한 '위정자'에... 정치색 논란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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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훈아는 그동안 정치적 의사 표시를 공개적으로 해왔습니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평양 예술단 방북 공연'을 기획하며 출연을 제의했을 때, 거절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훈아는 콘서트에서 종종 북한, 김 위원장에 대한 쓴 소리를 해왔습니다. 2022년 6월 부산 공연에선 김 위원장에 대해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 직이고(죽이고), 이복형을 약으로 직이고, 당 회의할 때 꾸벅꾸벅 존다고 직이뿌고. 그런 뚱뚱한 사람 앞에서" 자신의 대표곡 ‘사랑’을 부를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자신이 평양 공연을 가지 않은 것에 대해선 "내가 바빠서 못 갔다 카는데, 바빠서 못 한다 칸 게 아이고, 때리 죽이도 (노래가) 안 나올 낀데 우째 하누"라고 설명했습니다.

화끈한 ‘부산 싸나이’ 나훈아는 이밖에도 이번 콘서트에서 다른 정치적인 발언을 더했습니다. 그는 "제가 노래하는 동안 11명의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현 윤석열 대통령까지 역대 11명의 대통령 사진을 한 화면에 띄운 뒤 "그런데 저는 아직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나훈아는 지난 1996년 일본 오사카 오사카성홀 공연도 언급했습니다. ‘쾌지나 칭칭나네’를 부르는 와중에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친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후 일본 우익 세력이 나훈아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훈아는 "그래 ‘죽여봐라. 죽어 보자’ 그랬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겁 없이 했다. 원래 이 성질이 가수 하면 안 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틀린 말 있나"...'김정은 돼지' 나훈아 비판에 정치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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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9일 네이버 블로그에 ‘나훈아에게 쏟아진 댓글 폭탄 900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전 전 의원은 "가수 나훈아 님이 은퇴한다. ‘잊혀지기 위해, 노을 어쩌고’ 이런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절절한 나라 걱정을 토했다"며 나 씨의 발언을 옮겼습니다.

나 씨는 지난 27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인천 공연에서 대표곡 중 하나인 ‘공’을 부르다 "이 이야기는 꼭 하고 (가수를) 그만둬야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북쪽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 가지고. 저거는 나라가 아니다. (김정은) 혼자 다 결정하니깐"이라며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혼자 싫다 하면 끝이다"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전여옥 블로그 전여옥 블로그

이어 "이제 전쟁도 돈이 필요한 시대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을 막는데 하루 1조를 써서 99%를 막았다고 한다"며 "(북한에서 우리나라를)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뭐 틀린 말 있나?"라며 "그런데 (관련) 다음(Daum) 기사에 김정은을 지지하는 댓글이 무려 900개나 달렸다"며 "종북주의자들이 작심하고 지령 따라 댓글을 단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좌파 종북 민주당 지지자들, 김정은 욕하면 이렇게 벌떼같이 일어난다"라며 "이게 지금 주적을 북한이라고 못한, 뭉개버린 5년 뿌린 씨앗이다. 섬뜩한 독버섯으로 자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탈북 공학도’ 박충권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도 나 씨의 발언에 대해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1986년생인 박 당선인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대량살상무기연구소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연구하다가 2009년 탈북했습니다.우리나라에선 서울대대학원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국민의힘으로부터 인재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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