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상황 짜릿하게 그려낸 토요타코리아 새광고

일상적 상황 짜릿하게 그려낸 토요타코리아 새광고

AP신문 2024-05-03 10:05:48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평가 기간: 2024년 4월 19일~2024년 4월 2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토요타의 스포츠형 쿠페 모델 GR86. 사진 토요타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토요타의 스포츠형 쿠페 모델 GR86. 사진 토요타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02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토요타코리아가 지난 4월 12일 공개한 스포츠 쿠페 GR86 광고입니다.

사무실에서 마치 자동차 액셀을 밟듯이 발을 움직이는 모습을 클로즈업하며 시작됩니다.

여기에 액셀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더해지며 실감을 높입니다.

이어 커피에 꽂힌 빨대, 손에 쥐고 있는 우산 등으로 기억를 변속하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후 이것이 실제 차량의 기어를 변속하는 장면으로 연결됩니다.

'머리는 잊어도 몸이 바라던 감각'이란 카피로 앞서 등장한 장면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마지막엔 '잠들어있던 낭만을 깨우다'라는 카피와 함께 주행신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한 줄의 카피로 설명되는 콤팩트하고 깔끔한 광고

김기섭: 표현력이 좋다

김남균: 나만은 알아채고 사랑할 수 있다

김석용: 청각, 그 감각만으로 차를 알게 만드는 대단함

홍산: 토요타스럽지 않은 메시지, 토요타스럽게 좋다!

홍종환: 질주본능 자극, 달려보고 싶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한국토요타자동차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한국토요타자동차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그리고 예술성 청각 부문에 가장 높은 4.2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과 호감도가 3.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은 3.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3.9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일상적 상황 빌려 감각적 전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일상적인 상황에 스포츠카가 주는 짜릿함을 잘 접목시켜 감각적으로 표현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액셀 밟듯 발을 움직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사진 토요타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액셀 밟듯 발을 움직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사진 토요타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속도를 즐기고싶은 일상 속 사람들로 광고를 시작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엑셀을 밟고 기어 변속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단순히 자동차 내부를 배경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 속의 제품들로 그들의 본능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연출을 통해 좀 더 새롭게 보여준다. 초반에는 다른 카피가 없다가 엔딩쯤에 '몸이 바라던 감각'이라는 카피 한 줄로 모든 광고 내용을 설명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토요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지는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영상은 일상을 보여주는데, 사운드는 차를 운전할 때 소리가 들린다. 일상 속 움직임이 차를 조작하는 근육의 감각으로 느껴지고, 그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들리고, 차는 안 보이는데 속도감까지 느껴진다. 상당히 감각적으로, 특히 청각을 정확히 자극한다. 모터스포츠 장면으로 연결되면서 주행장면을 보여줄 때쯤 되면 이미 내가 이 차량을 운전해본 것 같은 친근감마저 든다. 수동기어를 오히려 낭만적으로 느끼게 만들고, '몸이 바라던 감각'이란 카피까지 결합되면서 다른 차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준다. 정통스포츠카라면 늘 보여주던 주행신 패턴이 아니라서 새롭기도 하다. 차의 특징을 소비자가 머리가 아니라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낸 게 인상적이고, 그 결과도 상당히 세련됐다. 

김석용 평론가 (평점 4.2)

간결ㆍ강력한 카피…결정적 한 방

또한 간결하면서도 상황을 잘 묘사한 카피가 인상적이라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기어를 바꾸듯 커피 빨대를 만지는 모습. 사진 토요타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기어를 바꾸듯 커피 빨대를 만지는 모습. 사진 토요타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도시형 쿠페 스포츠카에 대한 욕망을 제대로 담았다. 나도 모르게 회의시간에 액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밝고, 클러치에 왼발을 올려두고 가속 페달을 빠르게 오가는, 수동 변속기를 조작하는 도식화됐지만 분주한 손놀림... 일상에서 숨겨진, 잠들어 있던 나만의 주행 본능을 깨우는 모습을 잘 연출했다. 오토(자동변속기)자동차의 익숙함에 경종(?)을 울리는 듯하면서 고성능 스포츠카의 USP에 집중한다. 애플 캠페인 같기도 하다. '머리는 잊어도 몸이 바라던 감각'이란 카피가 모든 걸 말해준다.

홍종환 평론가 (평점 3.5)

기어 변속의 손맛에는 재미와 낭만이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그러나 이 말에 동의하는 이들의 열성과 호기심이 뜨거울 게 분병하다.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별로 개의치 않고 오히려 더 즐거운 일이다. 나는 저 이야기를 알아챌 수 있다. 나는 저 감각을 사랑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무엇을 깨닫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뿌듯함을 느끼고 가치를 부여한다. 토요타는 이 상황을 은밀하고 단정하게 전달한다. 

김남균 평론가 (평점 4.2)

토요타와 스포츠카?…다양한 의견 제시돼

한편 토요타가 스포츠카로 두각을 드러낸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이 광고를 둘러싸고 전통 있는 기업의 진가를 보여줬다는 의견과 아직은 지켜봐야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주행신으로 마무리된다. 사진 토요타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28]  주행신으로 마무리된다. 사진 토요타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토요타는 스포츠카로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다. 다시 말해 토요타가 스포츠카 모델을 광고할 때 마주해야하는 리스크들이 있다. 람보르기니, 포르쉐처럼 전통적으로 스포츠카로 유명한 브랜드를 그대로 따라하면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다리 찢어진다는 평을 받을 수 있고, 스포츠카의 전형과 완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스포츠카를 잘 모른다는 혹평이 쉽게 나올 법하다. 하지만 이 광고는 주행의 '감각'을 내세우며 키카피가 나오기 전까지 주행신을 보여주지 않고 키카피 등장 이후에 주행신을 보여준다. 이런 접근으로 레거시 자동차 기업의 무게도 잘 보여준다. 

홍산 평론가 (평점 3.8)

누구나 한번 해봤음직한 타깃의 인사이트를 잘 반영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한마디로 표현력이 좋은 광고다. 하지만 광고를 보고 나니 결국 자동차는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니 꾸준히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가면 결국 이게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김기섭 평론가 (평점 3.5)

 ■ 크레딧

 ▷ 광고주 : 한국토요타자동차 

 ▷ 대행사 : 덴츠코리아 

 ▷ 제작사 : 밀리언무브 

 ▷ CD : 이태오 

 ▷ AE : 김주종 박정명 이창열 조소라 

 ▷ 감독 : 황재순 

 ▷ Executive PD : 송은지 

 ▷ 제작사PD : 정지호 

 ▷ 촬영감독 : 김정관 

 ▷ 조명감독 : 양병진 

 ▷ 녹음실 : 키이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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