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사이트 29개 운영조직 검거

인천경찰청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사이트 29개 운영조직 검거

브릿지경제 2024-05-03 10:47:54 신고

3줄요약
인천경찰청사 전경
인천경찰청 전경. 인천경찰청 제공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청소년들도 쉽게 도박에 빠질 수 있도록 29개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2조2853억 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6개월 간 청소년 대상 불법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도박장 개장, 범죄단체조직죄 등의 혐의로 총책 남성 A씨(30) 등 운영자 105명, 국내자금세탁 조직원 20명, 청소년 도박행위자 124명 등 도박행위자 284명을 검거해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일당 51명은 2021년부터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청소년 등 2만 여명 이상의 회원들을 상대로 스포츠 토토, 파워볼, 카지노게임(슬롯게임, 바카라)등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국제공조가 잘되지 않고 자금세탁이 용이한 필리핀 등에 거점을 두고 국내·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도박사이트 회원가입 시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아 청소년들도 쉽게 도박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해 많은 청소년들이 용돈 통장을 도박 사이트에 등록해 도박에 빠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쉽게 도박에 빠지게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필리핀 현지 운영진 및 도박사이트 자금세탁을 위한 국내 충전 조직의 총책, 종업원, 대포통장 제공자 등을 특정해 운영진을 검거했다.

더불어 수사 초기부터 충전조직 체포와 동시에 충전 계좌 등 범행 사용 계좌를 지급정지해 도박 조직 운영자금을 차단하고,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에 도박사이트 도메인 접속 차단 조치, 범행 가담자의 범죄수익금 약 50억 원을 국세청에 조세탈루자 과세자료로 통보했다.

인천 경찰은 적발된 청소년에 대해서는 처벌이 아닌 선도 위주의 즉결심판 및 훈방처리를 위해 관할 경찰서 선도심사위원회 회부(118명)하고, 그중 57명에 대해서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예방프로그램에 연계 조치해 청소년 치유·재활 및 재범 방지를 위한 조치도 병행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사이버 도박은 실제 도박보다 접근이 쉽고 중독성이 강해 자신과 가족의 삶까지 파괴하는 범죄로, 건전한 근로 의식을 저해하고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게 할 수 있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은 인터넷, SNS, 친구 간 추천 등 호기심으로 쉽게 불법 도박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경찰은 이달부터 하반기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해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적 도박 유인·광고행위, 도박행위자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해 도박 범죄 카르텔을 와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Copyright ⓒ 브릿지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