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하정 기자] 배우 전원주가 외모로 인해 무시당했던 경험을 털어놔 이목을 끌고 있다.
전원주는 지난 2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에 출연해 “내가 대학 나왔다고 하면 깜짝 놀라고 부유한 집의 딸이라고 해도 놀랐다”며 “이래 봬도 저는 대학 국문학과를 나와서 중학교 교사 생활도 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의>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라고 밝힌 전원주는 “당시엔 대학 가는 게 힘든 일이었다. 전교에서 2명만 대학에 들어갔다”고 말하며 “우리 어머니가 (내가) 인물도 빠지고 키도 작으니까 공부시켜서 선생 만들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전원주는 “그때 신붓감으로 1위가 교사였다”며 “그래서 우리 엄마가 날 억지로 교사로 만든 것”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어느 날은 동교 선생이 학생들을 훈육하고 있었는데 키 작은 날 보고 학생으로 오해해 때리더라”라며 “그때 뺨까지 맞고 고꾸라져 넘어졌다. 코피도 나고 그 일로 병원에도 입원해야 했다”고 토로해 충격을 안겼다.
교사를 관두고 배우로 전향한 전원주는 “속상한 게 많았다. 작고 못생겨서 (일을) 안 시키더라. 사람대접을 연기로 못 받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못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분장실에 앉아 있어도 밥 먹으러 가자는 사람이 없었고 가정부 역할을 하니 나 빼놓고 가고 그랬다. 먹으러 갈 사람이 없어 도시락을 혼자 먹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전원주는 무명 시절 외모로 무시도 많이 받으며 “울기도 많이 울고 죽을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가 떠올랐다. 어머니가 삶의 의지가 강하다. 그걸 나에게 물려주셨고 지금 내가 큰소리치고 살 수 있는 게 어머니의 철학을 내가 닮고 좋은 교육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전원주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 <효심이네 각자도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효심이네> 대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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