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난임 치료,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베이비뉴스 2024-05-03 13:15:03 신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국내 난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해 동안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로 태어나는 아이는 2만명이 넘었다. 

보통 피임하지 않고 관계를 맺었을 때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으로 본다.

난소에 있는 난자는 배란을 통해 난관으로 배출되며 질 내로 유입된 정액 속 정자가 자궁강을 거슬러 올라 난관 속 난자와 결합되어 수정된다. 수정란은 자궁강 내로 유입되어 자궁 내막에 부착되어 착상됨으로써 임신이 진행된다. 생식기 내 구조적인 문제가 있거나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이러한 임신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난임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난임 검사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생식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난임 기초검사는 난임의 원인을 바르게 파악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며 장래의 임신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 혈액검사, 혈액형 검사, 항체검사, 소변검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는지,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기저질환이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피게 된다. 35세 이하라면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을 때, 35세 이상이라면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을 때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김미영 앙즈로여성병원 대표원장. ⓒ앙즈로여성병원 도움말=김미영 앙즈로여성병원 대표원장. ⓒ앙즈로여성병원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맞춰 다양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우선 생리가 시작하기 전에 자궁내막 조직 검사를 진행해 자궁 내막이 호르몬에 적절히 반응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생리 2~3일차에는 난소호르몬 검사를 시행하며 생리 종류후 2~5일 안에는 난관조영술이나 자궁경검사 등을 통해 자궁과 난관이 정상적인 형태인지 살펴본다. 이 밖에도 배란기를 전후로 진행하는 배란 검사와 자궁경부점액 검사, 성교 후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남성 난임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자가 정상적으로 형성, 배출되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 정액검사와 내분비 검사를 진행하여 정자의 생성과 질, 이동 세 가지 과정 중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확인하여 그 문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체내 수정이 곤란한 경우, 난자와 정자를 채취하여 수정시킨 후 이를 자궁 내로 이식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난임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다양한 방식이 고안되어 있다. 예를 들어 레이저시스템을 이용하면 남성에 의한 난임이나 난자의 투명대가 두꺼워 임신으로 이어지지 않는 케이스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착상률, 임신율을 높이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나아가 착상 전 유전자 스크린을 통해 보다 건강한 배아를 선별함으로써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높여주는 보조부화술 등도 난임 치료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 

천안 앙즈로여성병원 김미영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동일한 방식의 치료법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사람마다 임신 가능성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일대일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정밀 검사를 통해 남성, 여성에게 생기는 난임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이에 맞추어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난임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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