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기 1위 중소형 아파트' 일반분양 25만가구 줄어

최근 5년간 '인기 1위 중소형 아파트' 일반분양 25만가구 줄어

폴리뉴스 2024-05-03 16:08:14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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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류 진 기자] 최근 5년간 주택시장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전용면적 60~85㎡)이 직전 5년보다 25만가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은 급감한 반면 수요는 꾸준한 탓에 장기적인 공급부족을 우려하는 전망도 나온다.

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년~2023년)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70만8747가구에 그쳤다. 직전 같은 기간(2014~2018년) 분양 물량인 95만9848가구의 73%에 불과한 수치다. 감소량은 총 25만1101가구에 달한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대량으로 감소하자 전체 공급 규모도 위축됐다. 같은 기간 전국 공급 물량은 131만206가구에서 102만2948가구로 28만7258가구 줄었다. 감소량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는 "중소형 아파트는 가성비로 인기를 누리지만 공급량이 줄어들며 분양시장에서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비사업에선 중소형 타입을 조합원들이 주로 가져가고, 개발사업에선 면적을 더 잘게 쪼개서 소형으로 분양하는 게 더 이익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량은 현격히 줄어든 반면 시장에선 여전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5년 간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 매매량의 약 45%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9년 이후 5년간 전체 아파트 매매량의 45%가 중소형에 해당한다. 이처럼 중소형 물량이 줄어든 것은 정비사업에서 조합원들이 중소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에서는 중소형 타입을 조합원들이 주로 가져가고, 개발사업에서는 면적을 더 잘게 쪼개 소형으로 분양하는 편이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3월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신혼부부 및 청년의 당첨 기회가 크게 높아져서다. 이번 제도 개편은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을 신설하고 부부 개별 신청을 허용하는 등 출산·신혼 가구의 청약 문호를 큰 폭으로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이 감소한다고 해도 주택시장의 기본은 여전히 중소형"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쾌적함이 확보되는 중소형이 앞으로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이 줄어도 여전히 좁은 느낌이 있는 소형과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쾌적함을 담보하는 중소형이 향후로도 오래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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