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사상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 이사회는 2일(현지시간) 1,100억 달러(149조9,850억 원) 상당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이는 애플 자신이 갖고 있던 미국 기업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시장조사회사 빌리니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 1,000억 달러(136조3천 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한 바 있다.
미국 기업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 상위 10건 가운데 선두부터 6위까지를 애플이 차지했다. 미국 셰브론과 알파벳도 상위 10건에 들어 있다.
애플은 2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08억 달러(123조8,058억 원), 분기 순이익은 236억 달러(32조178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애플이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특히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0%가 감소했다. 매출은 459억6,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5 라인업의 수요부진이 주된 이유다.
맥 매출은 4% 증가한 75억 달러, 서비스 매출은 239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팀 쿡(Tim Cook)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생성형 AI에 대한 비전을 더 많이 공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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