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회사 유상증자 추진

고려아연,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회사 유상증자 추진

아시아투데이 2024-05-03 17:1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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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Acciona, SA.

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고려아연이 해외 계열회사 아크에너지 산하 맥킨타이어(Ark Energy MacIntyre)의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 자금을 지원한다. 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극추진을 위해서다.

고려아연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호주 종속회사에 4억2300만호주달러(AUD, 한화 약 383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풍력발전소 인수와 운영자금을 위해 필요한 4억2000만 호주달러는 해당 회사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고려아연 호주사업 컨트롤타워인 썬메탈홀딩스를 통해 아크에너지,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에 지원된다. 지난달 12일 고려아연 해외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계열사 맥킨타이어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중인 풍력발전소 지분 3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총 투자규모는 약 6700억원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스페인 소재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 에너지(Acciona Energia)가 개발하고 있으며, 남반구 최대 풍력발전소로 꼽힌다. 총 발전용량은 923.4메가와트(MW)로 이중 고려아연이 투자하는 용량은 30%인 277MW다. 내년 8월 이후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전력은 고려아연이 호주에서 운영중인 제련소 썬메탈(Sun Metals)에 공급할 예정이다. 썬메탈은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전력 공급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주요 전력 소비지역인 대도시 브리즈번으로부터 약 170Km정도 가량 떨어져 있어 비교적 가까운 편이고, 퀀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주를 연결하는 송전시스템(QNI, Queensland-NSW Interconnector)를 사용할 수 있어 인근 지역으로 전력을 손쉽게 공급할 수 있다. 송전시스템은 퀸즐랜드 주에서 가장 강력한 송전 인프라(330kV)에 연결돼있다. 또한 전력 가격이 높은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풍속이 강해 경제성도 높다는 강점이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신기술과 신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향후 인공지능 산업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돼 산업적 측면에서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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