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회장 전략 빛났다” 한국타이어, 세계 2위 한온시스템 인수

“조현범 회장 전략 빛났다” 한국타이어, 세계 2위 한온시스템 인수

한스경제 2024-05-03 20:07:47 신고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 /한국타이어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1조7330억원을 들여 세계 2위 차량 열관리(공조) 업체인 한온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통해 추진되는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사모펀드(PE)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지분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경영권을 갖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1조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지분 인수를 포함하면 한온시스템 인수에 약 2조8000억원을 투입한 셈이 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내다본 조현범 회장의 비즈니스 전략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한온시스템(구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지분을 최초로 인수할 때부터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타이어 및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한온시스템 인수로 미래 성장의 추진력을 확보했다. 타이어, 배터리에 이어 열 관리 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하게 되면서 미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총액은 약 26조원 규모로 성장해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이번 한온시스템 경영권 확보 추진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그룹 사이즈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9조5593억원으로 현재 전세계 21개국에 53개의 생산 거점과 3개 기술혁신센터를 갖추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핵심 영역인 전동 컴프레서와 히트펌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확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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