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권의 ‘채상병 특검’ 거부 움직임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

이재명, 여권의 ‘채상병 특검’ 거부 움직임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

투데이신문 2024-05-03 20: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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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2기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2기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시사한 대통령실과 여권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빗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는 건 국가의 최소한의 책무”라며 “국가 책임을 대신하는 대통령과 권력을 행사하는 집권·여당이 왜 이런 태도를 취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이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경선부터 수년간 되뇌어 왔던 것”이라며 “범인이 아닐 테니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 발언에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과거 윤 대통령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 관련 영상을 틀며 “특검을 왜 거부하나. 죄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거다. 총선 이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행 처리는 채 상병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 목숨이 잃었는데 진심 어린 사과도 안 하는 정권과 대통령이 나쁜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당의 발전을 위해 개혁적 발언을 세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당선자들을 향해 “당 생명력은 초선으로부터 나오는데 초선 의원들이 너무 말이 없어서 제가 물었더니 선배들이 말하지 말라고 했단 얘기가 있어서 우리 당 방침, 제가 대표인 한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발전을 위한 개혁적 발언은 세게 해줘야 된다. 이런 소리는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다만 우리가 경계하는 건 불필요하게 당내 갈등과 대결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정치적 신념과 가치 독립적 목표를 잊지 마시고 활발하게 의견개진하고 활동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 ‘찐명계(진짜 친이재명계)’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단독 입후보한 박 의원은 찬반 투표에서 과반 넘게 득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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