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다시 뛰는 2024년②] 엔씨소프트, 글로벌 경쟁력 갖추기 위한 결단의 칼

[창간 10주년] [다시 뛰는 2024년②] 엔씨소프트, 글로벌 경쟁력 갖추기 위한 결단의 칼

게임와이 2024-05-04 07:49:21 신고

[편집자주] 코덱스 게임 산업 지수는 2020년 전년 대비 49%, 2021년  32% 상승하며 게임 업계는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호황의 대가는 혹독했다. 게임 산업 지수는 22년 53%, 2023년 12%가 빠지면서 2018년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최악의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반변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은 2021년 20.9조에서 22.2조로 5.8%가 오르며 여전히 성장 중이다. 

환경적으로는 수십 년간 한국 게임 업계를 지탱해 왔던 MMORPG 장르에 균열이 가고 있다. PC콘솔 패키지 게임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3월 주총을 기점으로 기업 수장도 바꾸면서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게임사도 늘고 있다. 

2024년도 어느덧 1/4이 지나가고 있다. 몇 년간의 다소 우울한 지표와 실적에도 다시 뛰고 있다. 각 게임사들은 어떤 변화를 맞이했고, 또 1분기를 넘기면서 얼마나 2024년의 첫발을 잘 내디뎠는지 게임와이가 분석했다. 

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 사옥 

 

게임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위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게임사 엔씨소프트가 공동대표 체제로 위기를 극복하고 IP와 개발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핵심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새롭게 합류한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경영효율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사업 발굴과 투자·M&A 등에 주력해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인물] 박병무·김택진 투톱 의미

좌 김택진 대표, 우 박병무 대표 내정자
좌 김택진 대표, 우 박병무 대표 내정자

 

엔씨소프트는 올해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하고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엔씨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 대응해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 시너지를 발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NC)의 핵심인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게임 개발과 사업에 주력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강화를 주도한다.

박 공동대표는 기업 경영 전문가로서 엔씨(NC)의 지속 성장을 위한 내부 역량 결집에 집중한다. 경영의 내실화와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엔씨(NC)는 두 대표의 전문성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게임 IP(지식재산권)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와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는 올해가 엔씨소프트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라고 말했다. 그는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출시, 블레이드앤소울2의 중국 진출, 배틀크러쉬, BSS 등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게임 개발은 새로운 재미의 발굴, 글로벌 겨냥 신작, 새로운 방법 개발 변화 등 세 가지에 집중해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공동대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영의 효율,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구축,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 투자 및 M&A 등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엔씨의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을 위해 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합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씨는 성장과 재도약을 위한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다양한 IP와 뛰어난 인재가 많다는 점, 투자 경험과 충성심 높은 지원조직 등이 바로 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택진 대표와 함께 원팀으로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다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회사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기존 게임 업데이트, 쓰론앤리버티

쓰론앤리버티(TL) / 엔씨소프트
쓰론앤리버티(TL) / 엔씨소프트
퍼즈업 아미토이 / 엔씨소프트
퍼즈업 아미토이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TL'과 '퍼즈업아미토이' 등을 출시해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1분기에는 이렇다할 신작이 없었다. 또한 대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악재라고 불리울 만한 과도기다.

다만 쓰론앤리버티에 대한 업데이트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는 최근 신규 던전 ‘핏빛 분노의 섬’을 업데이트했다. ‘핏빛 분노의 섬’은 새로운 보스와 몬스터가 등장하는 신규 파티 인스턴스 던전이다. 최대 6명의 50레벨 이상 캐릭터가 함께 도전할 수 있다.

이용자는 ‘핏빛 분노의 섬’에서 인간을 증오하는 고블린의 왕 ‘가이탄’을 공략하고 다양한 ‘영웅 2단 아이템(망령기사의 처단장화, 나락살수의 폭주장화 등)’과 ‘차원의 영혼석: 가이탄’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신규 던전 ‘비명의 고문실’을 업데이트하고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명의 고문실’은 새로운 보스와 몬스터가 등장하는 2성 등급의 신규 협력 던전이다. 이용자는 던전에 입장해 보스 ‘칼리그라스’를 처치하고 다양한 ‘영웅 2단 아이템(망령기사의 무적각반, 나락살수의 무아바지, 날개바람의 해일바지, 세계수의 섭리바지 등)’과 ‘차원의 영혼석: 칼리그라스’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안종옥 개발 PD /엔씨소프트
안종옥 개발 PD /엔씨소프트

 

끝으로 이용자 요청사항 반영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TL 개발 총괄 안종옥 PD는 ‘프로듀서의 편지’에서 업데이트의 핵심을 △성장 과정의 스트레스 완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시인성 개선 △이벤트 일정 재정비 △협력 던전 콘텐츠 개선 △파티 플레이 개선으로 꼽았다.

이는 론칭 이후 이용자의 개선 요청이 가장 많았던 사항들이다. 대부분이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 적용됐다. 이외 사항들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캐릭터 성장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의뢰 보상’에 경험치를 추가했다. 월드를 누비며 즐기는 ‘탐사 코텍스’ 난이도를 낮추고, 특정 환경에서만 수행 가능했던 조건도 완화할 계획이다. 몬스터 처치 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 필드 사냥의 재미를 강화한다. 또 UI 시인성도 개선된다. 

아울러 지역 이벤트와 필드 보스 등장 시간을 조정한다. 30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다. ‘협력 던전’ 보상을 상향하고, 클리어 시간도 짧게 조정한다. ‘파티 플레이’ 역시 파티원을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매칭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안 PD는 “출시 직후부터 각종 수정사항들을 적용해 왔지만 아직 이용자 목소리에 부응하기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용자 플레이 동향과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개선하고, 부족한 부분은 정성으로 채우겠다”고 전했다. 

 


[미래] TL 글로벌, 배틀크러쉬 등 새로운 재미 강구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으로 새로운 재미, 글로벌 게임 개발, 새로운 개발법 개척 등을 제시했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의 경우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THRONE AND LIBERTY',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CBT 진행 /엔씨
'THRONE AND LIBERTY',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CBT 진행 /엔씨

 

글로벌 협력 관계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TL, 블소2는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해 다양한 개발 스펙을 준비중이다"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IP및 기술력을 활용한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 사업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개발의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는 새로운 창작 집중성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 대표는 "새로운 개발 방법과 새로운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인원에 의한 제작보다 창의성이 뛰어난 팀의 역할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TL의 경우 지난 4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CBT를 진행했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PC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플랫폼에서도 플레이를 지원했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CBT를 통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확인하고,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배틀크러쉬 게임 내 모습 / 엔씨 제공
배틀크러쉬 게임 내 모습 / 엔씨 제공

 

엔씨소프트의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BATTLE CRUSH)’ 역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종료했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배틀크러쉬는 3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9일 동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글로벌 97개국의 이용자가 PC(스팀)와 모바일(안드로이드)을 통해 테스트에 참여했다.

엔씨는 배틀크러쉬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 역시 지난해 10월 진행된 1차 테스트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키보드, 마우스를 활용한 PC 조작감 개선 △로비 UI 개편 △적 처치 보상 추가 △관리 난이도 완화 등을 개선했다.

LLL,. BSS/ 엔씨 제공  
LLL,. BSS/ 엔씨 제공  

 

다만 '선택과 집중'을 위해 특별한 진척이 없거나 변화된 시장에 맞지 않는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 대외적으로 공개된 신작 외에도, 내부에서 추진해오던 일부 미공개 프로젝트가 이미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배틀크러쉬'와 서브컬처게임 '프로젝트BSS', 이르면 내년 출시되는 '아이온2'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시가 확정된 세 신작 외에 엔씨소프트가 출시를 예고한 작품은 MMO 슈팅게임 LLL, RTS 게임 프로젝트G, 콘솔용 인터랙티브 게임 프로젝트M, MMORPG 프로젝트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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