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RC 제4전 크로아티아 랠리] 시즌 첫 승의 S.오지에, 프랑스 최고 훈장 받았다!

[2024 WRC 제4전 크로아티아 랠리] 시즌 첫 승의 S.오지에, 프랑스 최고 훈장 받았다!

오토레이싱 2024-05-04 09:48:00 신고

3줄요약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가 2024 WRC 크로아티아 랠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4 WRC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팀메이트들과 기뻐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 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2024 WRC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팀메이트들과 기뻐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 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4 WRC 제4전 크로아티아 랠리(총 1,401.93km, SS20=283.28km)에서 오지에는 총 2시간40분23초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티에리 뉴빌(현대)이 SS1에서 가장 먼저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고  엘핀 에반스(토요타)가 따랐다. SS5까지 에반스에 10초 차 가까이 앞서며 선두를 유지하던 뉴빌은 SS6에서 타이어가 펑크나며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 여파로 SS7에서 에반스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SS8에서 에반스와 같은 1시간5분15초3을 기록해 가까스로 선두를 탈환했다. 오지에가 에반스에 6.6초 차 3위였고 오트 타낙(현대)과 아드리안 포모어(M-스포트/포드), 카츠타 타카모토(토요타)에 이어 안드레아스 미켈슨(현대)과 그레고어 뮌스터(M-스포트/포드)의 순으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2024 WRC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역주하고 있는 티에리 뉴빌의 현대 i20 경주차. 사진=WRC
2024 WRC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역주하고 있는 티에리 뉴빌의 현대 i20 경주차. 사진=WRC

둘째날 오전 경기(SS9~SS12)에서 4바퀴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뉴빌의 전략이 적중, SS9부터 SS12까지 에반스를 모든 구간에서 앞서며 4.7초 차로 간격을 벌렸다. 오후 경기에 가벼운 비가 내리며 에반스가 SS13에서 뉴빌을 2.0초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지만 곧바로 뉴빌이 SS14에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그 뒤로 간격을 조금씩 벌린 끝에 2일차를 선두로 마치면서 18포인트를 확보했다. 그 뒤로 에반스부터 뮌스터까지 전날과 동일한 순위로 마쳤다.

마지막날인 슈퍼선데이 구간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포모어의 포드 푸마 경주차가 달리던 중 코스 옆에 코스를 이탈해 조수석쪽 앞바퀴 부분이 크게 부서진 것. 이어 숲속을 달리던 에반스가 스핀하면서  길가에 부딪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큰 파손없이 복귀했으나 시간의 손실은 피할 수 없었다. 여기에  뉴빌 또한 같은 구간에서 길가에 추돌하며 현대 i20 경주차가 크게 부서졌다. 주행을 재개했지만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이러면서 오지에가 선두로 나서게 되었고 에반스가 2위를 지켜낸 반면 뉴빌은 3위로 내려왔다. 

2024 WRC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역주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토요타 GR야리스 경주차. 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2024 WRC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역주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토요타 GR야리스 경주차. 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이후 오지에가 남은 두 구간을 잘 틀어막으며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세번째 빠른 기록을 내며 완주,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에반스가 9.7초 차이로 2위로 들어온데 이어 뉴빌이 차 파손으로 페이스가 떨어졌음에도 3위를 했다. 슈퍼선데이와 파워스테이지에서 각각 2위를 해 10포인트를 추가한 타낙이 4위였고, 슈퍼선데이 1위 카츠타의 뒤로 미켈슨과 뮌스터가 따랐다. 

4전까지 경기가 끝난 가운데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19포인트를 추가한 뉴빌이 86포인트로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선두를 지켰고 에반스가 80포인트로 2위다. 13포인트를 추가한 포모어가 총 59점으로 3위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은 토요타가 176포인트로 현대(169포인트)에 앞서있다.

2024 WRC 크로아티아 랠리 시상식. 사진=WRC.
2024 WRC 크로아티아 랠리 시상식. 사진=WRC.

한편 이번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통산 100번째 WRC 포디엄 피니시, 통산 59승을 기록한 오지에는 8차례 WRC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4월 30일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뛰어난 무공을 세운 군인이나 프랑스의 정치, 경제, 사회, 학문 또는 문화예술의 각 분야에서 뚜렷한 공로가 인정되는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젊은 나이에 스포츠계의 전설이 된 오지에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발자취를 따르도록 영감을 주었고, 진정으로 프랑스의 색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로 끌어올리고 이미 많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단순한 에이스가 아니라 탁월함, 용기, 패기, 공평과 페어플레이 정신 등 우리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치하했다.

오지에는 “이런 순간을 경험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며 “프랑스 시민의 삶에서 이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최고 수준에서 국가를 대표해 온 엄선된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영광스럽다. 나의 커리어에서 단연 돋보이는 순간이며, 대통령과의 만남은 제 기억 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오른쪽)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고 악수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 사진=WRC
마크롱 대통령(오른쪽)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고 악수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 사진=WRC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