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가지각색 중고차 중 원하는 모델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중 1천만 원 미만 수입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중고차 중 경고등이 다수 뜨는 등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신찻값과 비슷한 보험 이력을 보이는 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우파푸른하늘Woopa TV(이하 우파TV)'는 2일 유튜브 채널에 흥미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중고차 시장에 올라온 1천만 원 미만 수입 중고차를 알아보는 콘텐츠였다. 낮은 금액에 수입차를 탈 수 있다는 내용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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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식 BMW 328i 컨버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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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개한 차는 총 주행거리 14만 km 정도 되는 오픈카로, 영상에서 안내한 판매 가격은 650만 원이었다. 이전 차주가 여러 파츠를 장착하는 등 차 관리를 잘해놓은 편이고 영상에 출연한 중고차 딜러도 “연식치고 상태가 좋은 차는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지붕을 개폐하던 도중 멈추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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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식 볼보 S60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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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판매 중인 S60과 거리가 먼 모델이다. 2.0L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총 주행거리 17만 km, 판매 가격은 690만 원으로 나왔다. 중고차 딜러는 “연식과 주행거리 대비 차 상태는 매우 좋다”면서 “안전의 대명사이기도 하고, 상품성 역시 좋은 데다 잔고장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절대 안 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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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식 아우디 A8 4.2 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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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km를 운행한 차로, 700만 원 가격표가 달렸다. 신차로 나왔을 당시 가격 1억 4,390만 원 대비 95%가 낮아진 것이다. 이에는 이유가 있었다. 중고차 딜러는 해당 차에 대해 “전손(전부손해)은 아니지만 보험 이력만 1억 2천만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어 패널과 차체 프레임 색상이 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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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식 재규어 XF 3.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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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한 차량 중 가장 많은 주행거리 25만 km를 기록했다. 앞선 차들보다 더욱 나쁜 컨디션을 지녔는데, 계기판에 들어온 빨간 경고등과 DPF(디젤 미립자 필터)가 나간 듯한 매캐한 매연 등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고차 딜러는 이 차를 두고 “너무 안 팔려서 전 차주가 다시 가져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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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마저 추천하지 않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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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딜러는 영상을 마무리하면서 1천만 원 미만 수입차에 대해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구매하려는 사람은 보이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들은 딜러 측에서도 권하지 않는 편”이라면서, “이번 영상 역시 이런 차가 있다고 소개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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