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갈등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대교수들이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확정하면 일주일간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의하는 한편 오는 10일에는 전국적인 휴진을 진행하겠다고까지 예고했다.
현재 정원 증원을 희망한 각 의과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증원 규모를 제출한 상태이다. 하지만 최근 재판부가 정부에 2000명 증원 근거 자료를 제출할 것과 이를 법원이 최종 판단할 때까지 모집 정원 승인을 보류하라고 요구하면서 막바지로 향하던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제출기한인 10일까지 문제없이 2000명 증원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법원의 결정과 의대교수들이 전개하는 집단행동 등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각종 안건들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면서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 의료계 측에 지속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한편 의료개혁특위와 별개로 의사단체와의 일대일 대화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