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7드림"…'런쥔 함께한' NCT 드림, 음악으로 꽉 채운 고척돔 [MD현장](종합)

"우리는 언제나 7드림"…'런쥔 함께한' NCT 드림, 음악으로 꽉 채운 고척돔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2024-05-04 23:44:39 신고

3줄요약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NCT 드림(NCT DREAM, 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이 '7드림'으로 6만 시즈니(NCTzen, 팬덤 애칭)와 만났다.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좋은 공연'이라는 의미를 더하며.

NCT 드림은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이스케이프> (2024 NCT DREAM WORLD TOUR , 이하 '드림쇼3')'를 개최, 세 번째 월드 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드림쇼3'는 지난해 '더 드림 쇼2: 인 유어 드림(THE DREAM SHOW2 : In YOUR DREAM)'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개최되는 NCT 드림의 새 국내 단독 콘서트다. 2일~4일 총 3일간 진행됐으며, 3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 총 6만 관객을 동원해 탄탄한 팬덤과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3~4일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했다.

이날 NCT 드림은 LED 큐브 박스가 열리자 비장하게 등장, 미니 5집 수록곡이자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한 '박스(BOX)'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슬로프와 리프트 스테이지를 활용하며 '119', 'SOS', '고(GO)' 등 쉴 새 없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런 NCT 드림에게 시즈니의 커다란 함성이 쏟아졌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세 번째 월드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연 뒤 리더 마크는 "2024년 NCT 드림 월드투어 '드림 이스케이프'에 오신 여러분 환영한다"며 "여러분들도 우리처럼 더우시냐. 좋다. 오늘 더 덥고 뜨거울 예정이다. 1층부터 4층까지 뛰어놀 준비됐나. 오늘 막콘인 만큼 아낌없이 모든 힘을 다 쏟아버리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머리를 염색하고 나타난 제노는 "염색을 언제 할까 되게 고민을 했는데 마지막날 여러분들께 서프라이즈로 보여드리려 했다. 보기 괜찮으시냐"라고 물어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재민은 "우리 공주님, 왕자님들 잘 있으셨냐"며 3일 내내 고척돔을 채운 시즈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막내 지성은 "볼이 잘 늘어나는 막내 지성"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찬은 "어제, 엊그제 놀아보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 제일 재밌게 놀 거라고 생각한다. 첫째 날, 둘째 날한테 질 수 없지 않나"라더니 "이 정도 목소리는 사실 조금 졌다고 봐야 한다. 질 수 없지 않나. 정말 끝까지 우리가 책임지고 재밌게 놀아드릴 테니까 같이 놀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러 역시 "오늘도 고척돔 사운드체크를 한 번 하겠다. 시즈니 사운드체크"라고 말해 시즈니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이어 NCT 드림은 '포이즌(Poison)(모래성)', '드리핀(Drippin')' 퍼포먼스를 펼친 뒤 교복과 야구잠바로 의상을 갈아입고 90년대 스타일로 재해석한 '아케이드(Arcade)', '위 고 업(We Go Up)', '번지(Bungee)' 무대를 선보였다. NCT 드림의 상큼발랄함과 풋풋한 매력이 빛났다.

제노가 '아케이드(Arcade)' 애드리브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슬쩍 전한 것을 계기로 NCT 드림의 귀여운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도 만날 수 있었다. 해찬이 "이건 사실 마크 형의 잘못"이라며 벌을 주겠다더니 "어제는 마크 형의 귀여움을 보여드렸는데, 공연이 끝나고 마크 형이 나한테 '내일 나의 섹시함이 뭔지 보여주고 싶다'고 톡을 보냈다. 굳이 굳이 안 해도 되는데 한다고 해서 한 번 보고 가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기 때문.

마크의 '섹시함'을 시작으로 제노의 '하이틴', 해찬의 '귀여움'까지 이어졌다. 특히 해찬은 "안 시킬까 봐 살짝 서운해하고 있었다"며 당당히 말하자 멤버들은 "혀가 없었으면 한다", "뭐가 역대급인지 보여줘라", "내가 곰돌이다"라고 거들었다. 결국 해찬은 마이크에 대고 "띠드니 따랑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이들의 티키타카는 막내 지성이 사랑하는 시즈니, 그때 우리가 한 약속 기억나시냐. 약속한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오늘 2시에 약속한 그곳에서 꼭 만나자"라고 다음 곡 '발자국 (Walk With You)'을 소개하며 마무리됐다. 그 뒤를 이은 '북극성 (Never Goodbye)', '숨 (Breathing)', '언노운(UNKNOWN)'부터 '탠저린 러브(Tangerine Love)', '요거트 쉐이크(Yogurt Shake)', '프레첼(Pretzel)(♡)', '캔디(Candy)'까지 NCT 드림의 뛰어난 라이브와 퍼포먼스가 휘몰아쳤다.

NCT 드림을 응원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은 도영과 텐, 쿤, NCT 위시를 소개한 뒤, 손가락 하나를 입술에 올리는 '뀨' 포즈를 시키는 유쾌한 시간도 있었다. NCT 드림 역시 전원이 '뀨' 포즈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그러나 이도 잠시, NCT 드림은 '드림 런(Dream Run)', '베터 댄 골드(Better Than Gold) (지금)', '파이어플라이즈(Fireflies)'부터 웅장한 밴드 편곡과 군무 퍼포먼스의 '헬로우 퓨처(Hello Future)', '브로큰 멜로디스(Broken Melodies)'까지 다시 쉴 틈 없이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스케이트보드(Skateboard)', '아이에스티제이(ISTJ)' 이후 '스무디(Smoothie)'에서는 제노가 상의를 탈의하고 복근을 공개해 커다란 환호성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고 암전이 찾아온 뒤에도 환호성은 계속 됐고, 앙코르 대신 '이제노'라는 연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NCT 드림의 앙코르를 기다리며 시즈니는 '처음 만났던 그때 그대로', '시즈니도 영원할게요'라는 슬로건으로 마음을 전했다. 고척돔의 가장 끝 4층에는 '7드림 영원하세요'라는 카드섹션 이벤트도 펼쳐졌다. 다시금 무대 위에 오른 NCT 드림은 시즈니의 슬로건과 카드섹션을 확인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4층의 '7드림 영원하세요'라는 카드섹션이 펼쳐진 가운데 '드림쇼3'를 기념할 단체 사진도 촬영됐다. 이동식 차량에 오른 NCT 드림은 '파랑 (Blue Wave)', '고래 (Dive Into You)', 'ANL'의 앙코르로 시즈니에게 화답했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공연의 끝무렵 천러는 "아까 앙코르 전에 옷을 갈아입을 동안 빨리 오늘 반응을 찾아보고 싶어서 핸드폰을 봤다. 핸드폰을 열자마자 런쥔이가 보낸 문자를 봤다. '아기들 너무 멋있다', '너무 잘 보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때 또 느낀게 빨리 7드림으로 여러분들 앞에서 이 공간을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며 함께하지 못한 런쥔을 챙겼다. 런쥔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인해 활동 중단 및 이번 콘서트 불참을 알린 바 있다.

해찬 역시 "런쥔이가 아파서 쉬게 되면서 파트를 우리끼리 나눠하게 됐다. 제스처도 그렇고 런쥔이가 녹음한 것을 들어보는데 진짜 엄청 열심히 했다는 게 느껴졌다. 단순히 음정을 맞춰 노래하는 게 아니라 노래에 맞게 디테일을 신경 쓴다는게 느껴졌다"며 "멤버들이 진짜 열심히 하고 있구나, 우리 진짜 후회 없이 가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멤버들한테 너무너무 고마웠다. 박수 한 번만 부탁드린다"고 런쥔과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드림쇼1' 같은 경우 우리 드림의 첫 공연이라는 의미가 있었고, '드림쇼2'는 마크 형이 합류한 첫 콘서트라는 의미가 있었는데 이번 콘서트는 그런 점에서의 의미는 없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공연을 보고 정말 퍼포먼스적으로, 음악적으로 너무 좋은 공연이라는 의미를 느끼시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전날 새벽 몇 시간 동안 엔딩 멘트를 고민했다는 지성은 "연인의 사랑, 가족의 사랑과는 다른 형태라고 생각하는데 서로의 인생을 응원해 주는 것 아니냐. 아주 멋진 관계 같고 오랫동안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사람은 자기의 세계를 넓혀주는 사람을 절대 잊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나는 시즈니에게 진심인데, 이런 이유에서 여러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내 세계를 넓혀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셨으니 우리도 여러분이 꿈을 꿀 수 있는 힘을 드리겠다"고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재민은 "나는 나로 인해서 아니면 우리 멤버들로 인해서 시즈니의 걱정이나 마음, 기분이 조금이라도 치유된다는 것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부담감과 정말 큰 기쁨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기분이 하루를 바꾼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 하루하루, 현재를 우리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큰 감독이고 선물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우리가 여러분의 기분을 약간 업시켜주고 위로해 주고, 그 상태에서 시즈니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그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복근 공개로 뜨거운 환호를 받았던 제노는 "우리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사람이 시즈니다. 시즈니가 조금 'NCT 드림이 스타가 될 때까지 함께했어' 이런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여러분에게도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여러분의 부모님께도 인정받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함께하지 못한 런쥔에게 "드림이들은 런쥔이 너만 괜찮다면 우리도 괜찮으니까 언제든 와. 기다리고 있겠다. 알겠지"라는 말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리더이자 맏형 마크는 자신이 걸친 가운에 달린 인형을 가리키며 '런쥔'이라고 소개한 뒤 "우리는 언제나 7드림이라는 걸 이렇게라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공연도 지난 공연도 7드림으로 마무리를 했다. 런쥔이에게도 한 번 박수를 쳐달라"며 다시 한번 멤버 모두가 함께 한 7드림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일 자체가 이 바닥에서는 사실 감성을 사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럴수록 진심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데 멤버들을 보니까 정말 우리만큼 진심인 팀이 또 있을까 싶다"며 "사람들이 '진짜 왜 이렇게 드림 멤버들을 예뻐하지'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이뻐할 수밖에 없고 내가 자극을 받게 된다"고 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룹 NCT 드림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 SM엔터테인먼트

공연의 가장 마지막곡 소개는 막내 지성이 맡았다. 지성은 "여러분 우리랑 영원히 함께해주시겠냐. 우리는 늘 그렇게 사랑하겠다"라며 '라이크 위 저스트 멧(Like We Just Met)'을 소개했다. 그렇게 NCT 드림은 3일간 6만 관객과 함께했던 '드림쇼3' 서울 공연의 끝이자 세 번째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NCT 드림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순회하는 세 번째 월드 투어에 본격 돌입한다. 오는 11~12일에는 일본 쿄세라돔 오사카에서 '2024 NCT 드림 월드투어 <더 드림 쇼 3: 이스케이프> 인 재팬(2024 NCT DREAM WORLD TOUR in JAPAN)'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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