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속 타이어 업계 실적 '쾌속 질주'

전기차 캐즘 속 타이어 업계 실적 '쾌속 질주'

머니S 2024-05-05 06:3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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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타이어3사 실적 상승 사진은 지난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모습/사진제공=한국타이어 국내타이어3사 실적 상승 사진은 지난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모습/사진제공=한국타이어
국내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타이어 3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1분기 실적이 수직 상승했다. 특히 고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향후 실적도 좋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273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은 1.1%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108.8% 급증했다.

금호타이어의 1분기 매출은 1조445억원,영업이익은 145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167.0%늘었다. 2014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넥센타이어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6.0% 늘어난 6781억원, 영업이익은 157.3% 폭증한 416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이 상승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타이어 3사의 영업이익이 1분기에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요인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등 고정비 가격이 안정적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늘어난 점도 수익성 상승의 요인이 됐다.

타이어업계는 앞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 공장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과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을 2026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연내 유럽에 공장 부지 선정 검토를 마칠 예정이며 넥센타이어는 북미 공장을 2028년에 설립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대폭 늘릴것" 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늘리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어업계의 실적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지역의 승용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각 업체 공장의 수율도 향상되고 있어서다.

업계관계자는 "2분기도 전기차 타이어 교체주기와 맞물려서 고부가가치 상품이 수익성을 끌어 올려줄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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