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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첫 ‘긴산조 협주곡’에서 선택한 산조는 국악의 가계(家系)에서 자라나서 일가를 이루고 자신의 이름으로 산조를 만든 현존 명인의 두 산조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다.
이전의 산조 협주곡들은 기존의 산조를 압축한 12분 내외의 짧은 산조를 바탕으로 만든 것들이었다. 그러나 산조의 모든 장단과 가락을 담아 협주곡으로 무대에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이정호 부산대 교수, 지하철 환승음악 ‘얼씨구야’로 알려진 김백찬 작곡가에게 각각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을 위촉했다. 협연에는 두 산조의 주인공인 이태백, 원장현 명인이 직접 나선다. 각각 공연시간 50분, 42분에 대작들이다.
공연 관계자는 “산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풍성하고 유려한 짜임새에 국악관현악이 더해져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음악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1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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