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운동에 관한 얘기다.
젊었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50대 중반 이후 제대로 운동을 한다면 노년기 삶의 질의 영향을 미치는 건강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PLOS 의학(PLOSMedicine)’에 최근 게재된 호주 시드니대 빈 응우옌 박사팀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1996년 당시 47~52세 여성 1만1336명을 대상으로 50대 이후 시작한 운동이 노년기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인 ▷주당 150분씩 신체활동을 꾸준히 해온 그룹 ▷55·60·65세 때부터 신체활동 습관을 지킨 그룹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그룹 등으로 나눴다.
그 뒤 3년 단위로 신체활동을 측정하고 기능적 건강 및 웰빙에 관한 36개 문항 설문 조사를 통해 신체건강 종합점수와 정신건강 종합점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꾸준히 지킨 그룹과 55세에 처음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시작한 그룹은 신체건강 종합점수가 각각 평균 46.93과 46.96으로 나타나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그룹(43.90)보다 3점 이상 높았다. 신체활동이 신체건강 종합점수에 미치는 이 같은 긍정적인 영향은 참가자들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기존 건강 상태를 반영한 후에도 유의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노년기 신체 건강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년기부터라도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55세부터라도 가이드라인을 충족할 만큼 신체활동 수준을 높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1주에 중간 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을 최소 150~300분 하거나, 고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을 최소 75~150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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