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과거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6개월 구금생활을 했던 BJ 김시원이 놀라운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걸그룹 '글램'의 전 멤버이자 BJ 김시원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예쁜 사진 감쟈합니당ㅎ_ㅎ"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시원은 새하얀 웨딩드레스에 베일을 쓰고 있어 "결혼 하는 거 아니냐"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내 생일 기념 특별한 추억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남겨 생일을 맞아 웨딩 콘셉트로 촬영한 것임을 밝혔다.
앞서 김시원은 SNS에 결혼 소식과 함께 모바일 청첩장 링크를 공개한 바 있다. 그녀는 "한 분 한 분 인사드려야 하나 갑작스럽게 인사를 전합니다. 저희 두 사람이 오랜 기다림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감싸주시고 부디 오셔서 저희 두 사람에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김시원이 공유한 청첩장 링크에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 아래 "뻥이야"라고 적힌 '박명수 짤' 사진이 편집돼 있었다. 당시 김시원은 4월 1일 만우절을 맞이해 팬들에게 장난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청첩장에 이어 김시원의 웨딩 화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결혼하는 줄 알았네", "우와 공주님이다", "아름다운 신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시원은 지난 2014년 글램 활동 당시 배우 이병헌과의 술자를 갖던 중 그가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촬영해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김시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김시원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 받았다.
이 여파로 글램은 해체했으며, 김시원은 2018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했다. 현재 김시원은 지난 1월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방송을 중단한 상태다. 그녀는 장문의 자필 편지를 통해 "(은퇴 사유는)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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