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싼타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해 1~4월 2만 9,158대가 팔리며 전체 3위에 올랐다. 만약 싼타페에 추천 견적을 받았을 때 과연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 싼타페를 가장 저렴하면서 쓸모 있게 사는 구성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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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추천 견적: 5,120만 7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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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1.6 하이브리드로 지정했다. 싼타페 전체 판매량 중 68.6%(1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만큼 가장 대중적인 선택이다. 이를 기준으로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견적 사이트를 보면 2WD에 6인승 조합으로 캘리그래피 트림을 추천한다. 세제혜택 전으로 4,868만 원 가격표가 붙어있다.
그 하단을 보면 ‘추천견적 알아보기’라는 버튼이 있다. 모델 선택이 너무 어려울 때 추천 구성으로 바로 견적을 낼 수 있게끔 했다. 이를 둘러보니 5가지 옵션이 추가로 붙는다. 가격표와 비교하면 전용 액세서리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다 들어갔다. 이른바 풀옵션이다. 외장 색상을 크리미 화이트 펄로 자동 선택하면서 8만 원이 더 붙는다.
견적을 반영한 가격은 5,232만 원까지 불어난다. 여기서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최종 가격은 5,120만 7천 원(서울 기준 탁송료, 취∙등록세 제외)이다. 현대차 플래그십 그랜저에서 최고 가격인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와 40만 원 차이다. 현행 제네시스 GV70 무옵션 모델보다 80만 원 정도 비싼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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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생각한 견적: 4,435만 7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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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추천 견적이 아닌 가성비 위주일 때 가격은 어떻게 달라질까. 먼저 하이브리드 2WD, 6인승은 동일하게 구성했다. 여기서 트림을 캘리그래피가 아닌 프레스티지로 골랐다. 시트가 나파 가죽에서 인조 가죽으로 바뀌는 등 여러 고급 기능 및 소재가 사라지지만, 패밀리카가 주 용도인 싼타페를 생각한다면 고급스러움은 조금 빠져도 이해할 수 있다.
옵션으로 추천하는 것은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 그리고 빌트인 캠 2다.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은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포함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다수 들어있다. 신형으로 오면서 크기가 커진 싼타페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빌트인 캠 2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붙었지만 아깝지 않다. 1세대는 활용 폭이 제한적이었지만, 2세대로 오면서 블랙박스를 대체할 정도로 상품성이 좋아졌다.
결론적으로 프레스티지에 빌트인 캠 2 및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그리고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을 선택했다. 색상으로도 돈을 아낀다면 크리미 화이트 펄과 매트 색상 2종만 피하면 된다. 이렇게 했을 때 세제혜택 전 가격은 4,547만 원이며,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4,435만 7천 원(서울 기준 탁송료, 취∙등록세 제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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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 옵션 포기하고 700만 원 가까이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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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옵션으로 싼타페를 견적 내보니 현대차 추천 견적 대비 685만 원이 빠졌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휘발유 가격으로 계산했을 때 가득 주유를 60번 더 할 수 있는 금액이다. 단순하게 공인 복합 연비와 곱했을 경우 약 6만 km를 달릴 수 있다.
여기에 프로모션을 적용할 경우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인기 차종인지라 큰 폭 할인은 불가능하지만, 직장인 복지몰 ‘베네피아’에서 모은 포인트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전환하면 최대 2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반영 시 가장 가성비 있게 구매하는 가격은 4,415만 7천 원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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