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최근 진행한 신차 구입 의향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구입하고 싶어하는 차는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였다. 2위 현대 아이오닉 9과 10% 가까운 차이로 1위를 달성했다. 3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수입차 중 구입 의향이 가장 높았다.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신차 구입 의향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앞으로 2년 내 신차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매주 선정한다. 그리고 출시 전후 1년 이내(출시 전/후 각각 6개월) 국산차와 수입차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 그리고 구입 의향 등을 조사한다.
4월 4주 차 신차 구입 의향 1위는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500명 중 23.8%가 선택했는데, 이는 2위 아이오닉 9이 기록한 14.5%를 9% 이상 따돌린 수치다. 지난 12월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신차효과 감소를 비웃는 듯 3주 연속 20%가 넘는 신차 구입 의향을 보였다.
카니발이 잘 팔리는 차종이긴 하지만 하이브리드 인기는 하늘을 찌를 기세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처음 등장한 이래 지난 3월까지 4개월간 1만 4,018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 카니발 판매량 2만 7,986대 중 50.1%에 이른다. 450만 원 이상 비싼 하이브리드지만 경제성과 정숙성 등을 고려해 많은 사람이 선택하고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구입 의향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 주 선택 층인 40대는 26.9%로 가장 많았고, 50대도 23.2%가 선택했다. 60대는 50대보다 많아 24.3%가 구입 의향을 내비쳤다. 놀라운 점은 30대 이하에서도 17.5%가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서 전 연령 1위를 달성했다. 성별로도 남성 26.0%, 여성 17.5%가 선택해 인기를 과시했다.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9 뒤를 이어 ▲3위 E클래스(13.3%) ▲4위 현대 스타리아 하이브리드(8.8%) ▲5위 기아 EV3(8.7%) 순이었다. 전체 3위이자 수입차 1위에 오른 E클래스는 3주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 4월 초까지 BMW 5시리즈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출시 6개월이 지난 5시리즈가 명단에서 빠지면서 수입차 카테고리에서 독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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