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치아가 재생되는 약을 개발해 화제다.
3일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기타노 병원 의료진이 포함된 '토레젬 바이오파마' 연구팀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천적으로 치아가 적게 나는 '선천성 무치증' 환자의 치아를 자라게 하는 약을 개발했으며, 2030년 출시를 목표로 올해 9월께 인체 안전성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어날 때부터 일부 치아가 나지 않는 병인 선천성 무치증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는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했다.
연구진은 치아 성장을 막는 단백질 'USAG-1'이 작용하는 원리에 주목해, 이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의 약을 개발했다.
2018년 인간과 유사한 유치와 영구치를 가진 족제빗과 동물인 페럿에 이 약을 투여해 턱뼈 안에 있는 '치아 싹'을 움직여 치아를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9월 실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해 이르면 2030년부터 실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약의 가격은 약 150만엔(1335만원)으로 연구팀은 안전성이 확인되면 무치증 치료는 물론, 충치 등으로 치아를 잃은 사람에게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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