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에요"…'팀킬 논란' 황대헌, 첫 심경에 비난 쏟아지는 이유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에요"…'팀킬 논란' 황대헌, 첫 심경에 비난 쏟아지는 이유

살구뉴스 2024-05-05 15:08:43 신고

3줄요약
 
KBS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박지원(28·서울시청)에게 재차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25·강원도청)이 "반성했다"며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 4월 29일 황대헌은 공개된 KBS 인터뷰에서 "힘들었지만 많이 생각하고 있고, 또 많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고의로 반칙을 저지른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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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그 대회(세계선수권)는 저에게도 되게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절대 고의적으로 그렇게 (반칙)하지 않았다"며 "정말 (플레이 방식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박지원에게) 연락을 몇번 취했는데, 그렇게 좀 잘못된 언론 보도가 나가서 이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박지원에게 사과를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보도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저 진짜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다"라며 "이제 문제점들을 많이 찾았고, 많이 실패를 했기 때문에 그 만큼 레이스를 할 때 완성도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황대헌은 박지원을 상대로 여러차례 반식을 저질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실제 과거 월드컵 경기에서도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는 황대헌의 모습까지 재조명되면서 '상습적 팀 킬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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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열린 세계선수권 1500m·1000m 결선에서 충돌한 탓에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박지원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황대헌은 반칙으로 실격됐습니다. 여러 번 반칙을 당해 자동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놓친 박지원은 전체 1위로 국가대표에 발탁됐습니다. 반면 황대헌은 11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국가대표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팬들의 지탄을 받던 황대헌은 결국 지난 22일 박지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황대헌 소속사 라이언앳은 "황대헌과 박지원이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은 박지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쁜 사람 아니다"…황대헌, 고의 반칙 논란 심경→자기변호에 누리꾼 '싸늘' 

두 사람 모두 팀킬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힌 상황, 그러나 여전히 황대헌을 향한 시선은 싸늘합니다.

네티즌들은 "자기가 두 번이나 반칙해서 세계선수권 2연패도 날리고 국가대표 프리패스도 날린 데다 자기 때문에 부상까지 당해서 깁스까지 한 상태로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하느라 고생한 사람한테 진짜로 미안하면 이런 인터뷰도 안 하겠다", "차라리 경쟁심이 너무 컸다 죄송하다 이런 말로도 둘러댈 수 있는 건데..", "귀국 후에 사과를 시도하는 게 아니라 그때 바로 사과했어야 맞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네가 여자 엉덩이 때리는 건 장난이고, 임효준이 너에게 한건 고의라고 생각하니깐 그의 사과를 안 받아줬잖아. 그러면, 왜 박지원과 대중들이 왜 너의 사과를 받아줘야 할까?", "임효준이 사과할때 넌 사과 받아들였냐"라며 임효준 사건을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10명의 선수들이 훈련 도중 쉬는 시간을 가졌고, 선수들은 서로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MBC MBC

암벽등반기구 근처에서 쉬던 중 황대헌이 여자 선수의 엉덩이를 때려 떨어뜨리는 장난을 시작하자 임효준도 잡아당기는 장난을 쳤습니다. 당시 황대헌의 바지 일부가 벗겨졌고, 황대헌은 임효준을 성추행으로 신고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임효준은 많은 비난을 받았고,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임효준은 이후 성추행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을 이겨내고 1500m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던 황대헌은 팀킬 논란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은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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