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는 안 먹더니”… 당직자들과 만찬 가진 한동훈, 총선 결과 얘기하며 한 말은?

“윤석열과는 안 먹더니”… 당직자들과 만찬 가진 한동훈, 총선 결과 얘기하며 한 말은?

오토트리뷴 2024-05-05 21:0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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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형동 의원을 포함하여 약 20명 정도와 만찬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직자들과 만찬 가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진=유튜브 MBN News)
▲당직자들과 만찬 가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진=유튜브 MBN News)

해당 자리는 한 전 위원장이 총선 기간 동안 고생한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경호팀을 격려하기 위해 가진 자리였다. 한 전 위원장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보다 더 고생하신 분들을 만나기 위해 자리를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원래 예전부터 미리 잡혀 있던 일정이었는데 한 전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 미뤄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건강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면서 “정치적인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앞으로 자주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한 전 위원장은 본인의 근황에 대해 “요새 도서관도 많이 가고 지지자분들이 선물해 주신 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본인의 정치적인 활동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직자들과 악수 나누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당직자들과 악수 나누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당직자들과의 만찬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 내부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내 인사들과 꾸준히 소통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통령실과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이후 용산에서 만찬을 가지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을 ‘건강 때문에 힘들다’라며 거절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관계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수도권 선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기간 동안 ‘의대 증원’·’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황상무 수석 발언 논란’ 등에 대해 대통령실의 발 빠른 대처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응원하는 화환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응원하는 화환들 (사진=연합뉴스)

관건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하느냐 여부이다. 한 전 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만약 출마를 결심한다면 당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당내 세력이 약하다는 것이 한 전 위원장의 약점으로 꼽힌다.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할 수 없다. 때문에 당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원내가 아닌 원외에서 당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한계가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이후에도 정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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