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가도 다음 정부 믿는다… 조국, 이재명 대통령 되면 ‘사면’ 해달라 대놓고 요구?

“감옥 가도 다음 정부 믿는다… 조국, 이재명 대통령 되면 ‘사면’ 해달라 대놓고 요구?

오토트리뷴 2024-05-05 21:0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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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3일 방송인 김어준 씨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감옥 가더라도 다음 정권 때 사면 복권 해주겠죠”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 대표는 본인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미 제 자신을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아갈 다리를 다 불태웠다. 잃을 것도 없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옆에 앉아있던 김어준 씨는 “그러면 무려 7년이다”라며 답했다. 김 씨가 말한 7년은 조국 대표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될 경우, 2심에서 확정받은 징역 2년과 피선거권 박탈 기간 5년을 더해 다시 정치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기가 최소 7년이 지나야 한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에 조 대표는 “다음 정부에서 사면 복권해 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 대표의 말에 김어준 씨와 방청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조 대표에게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조 대표는 “국민 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해줄 것이다. 안 해주면 뭐 말고”라고 말하며 농담을 하는 모습이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김어준 씨 역시 “다음 정권이 저쪽(보수)이 되면 안 해줄 것이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해줄 것이다. 그러니 이재명 대표와 친하게 지내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자 조 대표는 “사실 다 농담이고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며 살고 있다”고 정정했다.

조국 대표는 “하루하루에 집중하며 살고 있다. 대법원 유죄 판결 이런 것 생각하지 않고. 그런 거 생각하면 마음이 울적해서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막상 닥치게 되면 닥친 대로 그냥 해야 한다”며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더라도 끝까지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대표는 “물론 유죄 판결을 받게 될 수도 있고 파기 환송이 될 수도 있다. 아무도 알 수 없다”라고 말하며 “저의 변호인들이 법리적 다툼을 하고 있고 저는 아예 관여를 하지 않으려 한다. 저는 정치 영역으로 넘어왔다. 기록도 아예 안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와 같은 조국 대표의 발언에 대해 조 대표 지지자들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조 대표 지지자들은 ‘맞다, 이재명 대표가 무조건 사면해 줄 것’, ‘조국 대표님 사면은 당연합니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왜 벌써부터 저런 부담을 주냐’, ‘본인 죄는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시길’이라며 다소 날이 선 모습을 보였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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